"야권 깨질 수도" 윤 대통령 '책사'의 정계개편 발언 파장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책사'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연일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가서 "야권이 분할 될 수도 있다"면서, 여·야를 넘나드는 정계개편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벌써 며칠째 이런 얘기를 하는 의도가 있어 보이는데요.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평 변호사의 글이 파장을 일으킨 건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썼습니다.
그 뒤 닷새 사이 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계속 글을 쓰고, 언론과 활발하게 인터뷰했습니다.
오늘도 MBC 라디오에 나와, 안철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레임덕'이 올 거라고 했습니다.
[신평/변호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이 만약에 취임 1년도 안 돼서 레임덕 상황에 빠진다 그러면, 당연히 대통령으로서는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특단의 조치란 대통령의 탈당을 뜻합니다.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가 여야 모두 분열되는 걸 전제로 한 신당 창당, 정계개편 얘기까지 했습니다.
[신평/변호사(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야권이 언제 분할돼도 그거는 뭐 이상하지 않은 현상이죠. 이런 상황에서 여건 야건 간에 그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고 하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예상…"
신 변호사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여당이 깨질 거라는 위기감을 키워, 당원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신 변호사를 맹비난했습니다.
[김영우/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의 탈당 또 분당, 이런 얘기를 지금 전당대회 지금 와중에서 한다는 것은요. 정말 그거는 저는 해당 행위라고 생각을 하고…"
이준석 전 대표도 가세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당내가 완전히 지금 부글부글이에요. 지금 봤을 때 그런 언급 시나리오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보수 진영에서는 뭐 트라우마죠."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계개편을 주도할 거라는 설이 돌고 있는 대통령 직속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닷새 동안 글과 인터뷰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신 변호사는 오늘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직을 그만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후보의 당선을 바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이상, 내 역할도 끝난 것 같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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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윤치영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291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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