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보다 ‘한 줄의 응원’…치열한 응원 문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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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행 돌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치열해지는 팬들의 응원 문구 경쟁.
선수들의 승부욕 못지 않습니다.
재치 넘치는 응원을 받는 선수의 마음은 어떨까요.
김태욱 기잡니다.
[기자]
관중석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재치 있는 문구들이 눈에 띕니다.
톡톡 튀는 팬들의 격려는 선수들을 더 신나게 합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플래카드를 확인을 많이 하거든요. 힘이 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희진/IBK기업은행]
"내 도가니. 이것도 봤어요. 한파는 참아도 김희진은 못 참아 이것도 좋고."
열성팬들은 선수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조영서 조영우 / 경기 김포]
"눈에 들고 싶다,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연경 언니가 출석체크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요."
팬들 사이에선 경쟁도 치열합니다.
[강미영 / 인천 서구]
"저랑 겹치는 문구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신소희 / 인천 연수구]
"플래카드 많은 거 보면 저런 거 어떻게 생각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늘 응원만 받던 선수들이 이번엔 팬들을 위해 응원문구를 만들어봤습니다.
[현장음]
"야 붙여 빨리" "넵!" "안 붙어." "아 반대로. 야 내놔"
[김희진 / IBK기업은행]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김수지 / IBK기업은행]
"일일이 고민하시고 훨씬 많은 글씨로 경기장 찾아와주시는데 그거 보고 더 힘내서 경기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 시즌 여자배구 평균 관중 수는 작년에 비해 73% 증가했습니다.
김연경 못지 않게 인기가 많은 선수들이 늘었습니다.
팬들끼리의 자존심 싸움에 응원 문구도 진화하면서 치열해진 순위 싸움만큼이나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이락균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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