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항해장비’ 적법 설치 여부 살핀다
김선덕 2023. 2. 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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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는 수사 당국이 선체 인양 후 필수 항해장비가 적법하게 설치됐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나흘째인 7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언론브리핑을 열어 "조난신호를 발신하는 통신장비가 선박에 있는데 그 부분을 인양 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청보호의 AIS 신호는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VTS)에서 정상적으로 수신됐고, 선체 전복 이후 조타실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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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요청, VHF 아닌 휴대전화
해경, 인양후 통신장비 조사방침
‘미작동 구명뗏목’도 분석키로
해경, 인양후 통신장비 조사방침
‘미작동 구명뗏목’도 분석키로
청보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는 수사 당국이 선체 인양 후 필수 항해장비가 적법하게 설치됐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나흘째인 7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언론브리핑을 열어 “조난신호를 발신하는 통신장비가 선박에 있는데 그 부분을 인양 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이 지칭한 장비는 초단파대무선전화(VHF-DSC) 통신기이다. VHF에는 해경에 조난신호를 발신하는 기능이 탑재됐는데, 사람이 수동으로 작동 단추를 눌러야 신호가 송출된다. 해경은 청보호에 VHF가 설치됐으나 조난신호 송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일 청보호 승선원 구조 요청 신고는 VHF 교신이 아닌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조난신고를 접한 해경은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로 청보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 인근 해상을 지나던 민간 화물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 직전 청보호의 AIS 신호는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VTS)에서 정상적으로 수신됐고, 선체 전복 이후 조타실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배가 완전히 뒤집혔는데도 작동하지 않은 구명뗏목에 대해서도 설치 기준 충족 여부 등을 분석해 보겠다고 했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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