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6개 크기' 활보하는 로봇 1,000대…최첨단 물류센터 가보니
【 앵커멘트 】 밤늦게 주문해도 아침이면 도착하는 새벽배송, 정말 편한데 이런 게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하시죠. 저희가 새벽배송을 넘어 사실상 당일배송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최첨단 물류센터를 직접 찾아가봤는데요. 비결은 바로 AI와 로봇에 있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이 수백 개의 물건이 담긴 1,000kg에 달하는 선반을 QR코드에 맞춰 척척 운반하고, 담당 직원에게 전달합니다.
또 다른 곳에선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무인지게차가 나타나 대용량 제품을 필요한 곳으로 옮겨줍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제 옆으로 보이는 이 로봇은 소팅봇인데요,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해 상품을 몇 초 만에 분류하면서 직원들의 업무량을 65% 단축했습니다."
AI으로 무장된 1천여대의 로봇 덕분에 축구장 46개 크기에 달하는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업무강도가 낮아진 것은 물론 근로환경도 한결 안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종철 /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대표 -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동화가 융합된 최첨단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서 저희는 앞으로도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지역소상공인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유통업체간 경쟁이 새벽배송을 넘어 당일배송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일분일초를 줄이려는 노력은 AI와 로봇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제품 보관부터 배송까지 전과정을 관리하는 이른바 풀필먼트 시스템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로봇과 무인검수시스템을 필두로 한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한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익일배송 시장에 뛰어들었고,
SSG.COM도 수도권에 자동화율 80%에 달하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세 곳을 운영 중입니다.
식음료와 가공식품을 넘어 최근엔 패션 중심의 플랫폼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면서 창고로 대변되던 물류가 첨단 기술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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