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규환' 튀르키예, 강한 여진 계속…"사망 2만명 넘을 수도"

홍지용 기자 입력 2023. 2. 7. 19:56 수정 2023. 2. 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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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을 시작합니다. 어제(6일) 새벽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인명 피해가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규모 7.8의 강진에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고 벌써 5천 명이 넘었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지금도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30분에 한 번씩 땅이 흔들립니다. 이 때문에. 건물에 깔린 사람들의 구조도 더뎌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면서 폐허로 변한 도시.

구조대원들이 어둠 속에서 전등에 의지해 밤샘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튀르키예 재난 당국은 1만 명이 넘는 구조대원을 현지에 보내 지금까지 7800여 명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하권의 추위에 눈과 비가 번갈아 내려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큽니다.

게다가 강한 여진이 계속 발생해, 추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어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난 뒤 진앙지 주변에서 규모 2.5 이상의 여진이 100차례 넘게 일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규모 4.5 이상이 80차례 가까이 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6시쯤에도 규모 5.5의 강한 여진이 있었습니다.

거의 30분에 한 번꼴로 땅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계속 늘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은 구조대를 급파하거나 긴급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각국의 지원도 본격적으로 이어졌습니다.

튀르키예와 나토 가입이나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스웨덴, 핀란드나 그리스도 즉각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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