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쟁 준비태세 엄격히 완비"…내일 건군절 심야 열병식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서 전쟁준비태세를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내일 밤 개최가 유력한 건군절 열병식 준비가 한창인데, 신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식으로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의 주요 안건은 전쟁준비태세였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36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인민군대의 작전전투훈련을 부단히 확대 강화하고 전쟁 준비태세를 보다 엄격히 완비할 데 대한 문제…."
연초 한미연합훈련과 확장억제 강화 선언 등을 겨냥해 강경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미사일 개발 전담 조직인 로케트공업부는 미사일총국으로 격상됐습니다.
원자 기호에 미사일 마크를 써 전술핵과 전략핵 미사일 생산을 과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내일 밤 건군절 75주년에 맞춰 열병식 개최가 유력합니다.
최근 평양 김일성 광장에는 75주년과 2월 8일을 의미하는 형상이 보였습니다.
수많은 주민이 카드를 올려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열병식에선) 대남 대미 정면대결을 재확인하면서 특히 고체연료 화성-17형 등 전략전술 핵무기 노출을 통해 핵강국의 위력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화성-17형 이외에도 구경 600mm 초대형 방사포와 순항 미사일 등 신무기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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