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새만금 유치 전망은?
[KBS 전주] [앵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아시아 제2공장 후보지로 우리나라를 고려한다고 밝힌 뒤 전라북도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이 열띤 경쟁을 벌이는데, 과연 새만금의 유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전기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테슬라.
지난 2천14년부터 자국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 등 모두 4곳에 거대 배터리 공장을 뜻하는 이른바, 기가팩토리를 지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상하이에 이은 아시아 제2공장 신축을 위한 부지를 물색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전라북도의 새만금 등 15개 시도 37곳의 지자체가 투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산업자원부를 거쳐 현재 테슬라가 투자 여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라북도는 국제공항과 신항만, 철도 등을 갖춘 동북아시아 최고의 물류 중심지로서 새만금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방대한 간척지를 토대로 한 자유로운 토지 이용과 장기 임대 등도 유리한 입지 조건입니다.
오는 7월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혜택 등도 뒤따를 전망입니다.
[김규현/새만금개발청장/지난달 10일 : "기재부와는 지금 조세감면특례법 시행령 관련해서 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요. 새만금 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할 겁니다."]
최근 유치 각축에 나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풍부한 노동 시장과 낮은 인건비가 유리한 조건입니다.
반면 전라북도는 현대차와 타타대우 등이 쌓아온 높은 기술력과 숙련된 노동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차전지 등 배터리 기업의 집적화와 풍력과 태양광 등 RE100 선도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양선화/전라북도 기업유치추진단장 : "(새만금은) 아주 질 좋은 노동력을 가지고 있고 또 안정적인 정치 구도와 다양한 환경을 갖고 있어서 이 점에서는 비교적인 강점이 있다."]
아시아 제2공장의 생산 규모가 연간 백만 대로 알려진 가운데, 테슬라의 최종 투자지 결정에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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