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실 물 찬다고 침몰 안 해"…청보호 제조사 "페인트칠은 따개비 방지용"
【 앵커멘트 】 수색 나흘째를 맞은 청보호는 안전 해역으로 이동해 목포로 이동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날씨가 변수입니다. 청보호 자체에 결함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선박을 건조한 업체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부에 덧칠한 페인트 역시 선박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운항 중인 어선에 '청보'라는 이름이 선명합니다.
시험운항 때 촬영된 건데, 뒤편에 마치 정글짐 같은 구조로 통발을 보관하는 구조물이 보입니다.
조선업체는 해양교통안전공단의 검사를 통과했다며, 정상적으로 배를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청보호' 조선업체 대표 - "(검사관이) 이 도면대로 맞나 안 맞나 0.1cm도 안 틀리게 딱 0으로 맞춰요. 재고 난 다음 '이대로 배를 만드세요' 라고…."
또 중간에 칠한 페인트는 배 아래에 따개비 등이 붙지 않도록 특수도료를 덧칠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균형을 잃고 뒤집힌 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청보호' 조선업체 관계자 - "여기(기관실)에 물이 가득 찼다 합시다. 그런데 이게 배를 전복시킬 만한 물의 양이냐 그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해경은 불법 개조나 과적 여부 등 모든 의혹은 인양 이후 조사를 통해 밝히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서남수 / 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개조 부분에 대해선 아직 선체를 인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되지 않았고…."
한편, 청보호는 사고지점보다 물살이 약한 남동쪽 안전해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끌어올려 바지선에 실을 예정인데, 날씨가 좋지 않아 인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청보호가 바지선에 올려지면, 이곳 목포까지 7시간가량 항해를 하게 되고 이후 정밀 감식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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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청보호 제작 조선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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