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 ‘상향 열차’…“지하철 만 70세부터 무료”

배유미 2023. 2.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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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 이상에서 70세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만 70세 이상은 버스도 무임승차 할 수 있게 하겠다는데요.

노인복지 확대라고 하지만 전국 지자체 최초의 독자적인 결정에 반발과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6월 28일부터 대구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이 조정됩니다.

현행 '만 65세' 이상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올리는 게 골자입니다.

대신 70세 이상은 버스도 무료입니다.

버스와 지하철을 통합한 무임 수송 정책은 대구시가 전국 최초입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만 65세에서 69세는 기존 무임수송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대구시는 별도 지원책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순조 /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법률 자문단의 법률 자문도 완료했습니다. 대구시가 생각하는 어르신 정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할 때 70세로 올리는 것이 법률 해석 상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고."

대구시는 버스 무임승차를 위한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어르신들 복지가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대구지역 수송 분담률이 버스가 도시철도의 2배를 넘는 만큼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거란 입장입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신자 / 68세]
"우리 동창들도 다 모여서 이건 아니다. 노인 봉사활동 가는데 한 달에 10번타서 왕복 2,30번 타면 그에 대한 돈도 무시 못 하니까."

[정창규 / 64세]
"결국 우리 세금으로 간접적으로 나가야지 않습니까. (원래는 내년에 받을 수 있는데 못 받게 되셨잖아요.)괜찮아. 그게 정상이에요."

대구시는 다양한 의견수렴과 분석을 거쳐 다음달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방성재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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