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김한길 “윤 대통령 탈당은 없다” / 이상민이 이상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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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네요. 뭐가 없을까요?
김한길 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김기현 의원 후원회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죠.
창당에 김한길 위원장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본인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겁니다.
Q. 김한길 위원장 별명이 창당 전문가죠.
네,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 영입될 때도 창당설이 주목받았었습니다.
[김한길 / 당시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장 (2021년 11월)]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말씀 되는 분들 그분들하고 함께 어우러져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기여하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년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저분이 움직이면 보통 정치 세력이 재편됩니다. 제3지대라고 불린 사람들을 모아서 국민의힘을 재창당하려고 하는 모양이구나. 창당 전문가니까."
오늘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정계개편 구상이 없다며 창당설을 부인했습니다.
Q. 대통령 쪽에서 임기 초에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 건 참 이례적인데요. 그래서 당무개입 이야기도 나오는 거고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확률 제로'라고 강조했고요.
대통령의 당무 개입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을 운운하시는데 이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흥수 /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오늘)]
"윤심이 어떠니 윤핵관이 어떠니 또는 무슨 연대니 이런 이야기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를 드립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공적인 자리 발언도 아니고 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문제삼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Q. 신평 변호사는 대통령의 멘토로 불릴만큼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데요. 그래서 탈당설이 화제가 된 거죠.
신 변호사는 본인의 의견이 김기현 의원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다는 걸 절감한다면서 후원회장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름이 같네요.
네, 동명이인이죠.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당론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오늘)]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입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히 곤혹스럽고 개인적 생각과는 좀 다릅니다. 왜냐하면 탄핵소추 의결을 하는 데 과연 그 요건에 적합하게 충족되느냐?"
탄핵할만큼 장관으로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Q. 그러면 내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대표를 던질까요?
그렇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이상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요.
지난해 이 장관 해임건의안도 이 의원은 반대했지만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적이 있죠.
Q. 이름이 같은데 편도 좀 들어주는 상황이네요.
네 그러다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 사무실에 사퇴를 촉구하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는데요.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상민 의원 그런 사람 아닌 줄 알았더니 뭐 그렇게 사과도 안 하고 그만두지도 않냐. 똑같은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고 그랬더니 그쪽에서 그놈이 그놈이지 무슨. 할 말이 없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해임건의, 탄핵소추 이상민 장관에 대해서만 그렇게 매달리니까 괜히 이상민 장관만 유명하게 만들어서 저까지."
탄핵 소추는 반대하면서도 이 의원은 이상민 장관을 향해 사퇴해야한다고 조언했는데요.
이 장관의 답은 이렇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대정부질문)]
"책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그것을 실효성 있게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핵을 추진하는 야당도 안전을 담당하는 행안부 장관도 각자의 행동에 국민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책임정치)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PD
그래픽: 천민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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