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천하람 대구서 지지호소…선거제도 개혁 토론회
[KBS 대구] 한 주간 지역 정치권 소식 전하는 주간정치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후보자 적격심사를 통해 대표 경선 예비후보 6명을 선정했습니다.
강신업 변호사 등 3명이 탈락하고 지난 3일 대표 출마를 전격 선언한 천하람 변호사가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 출신으로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 고향인 대구를 찾았습니다.
보수 정치인들이 찾는 서문시장이 아니라 동성로에서 다음 날 새벽까지 시민들을 만났는데요.
천 예비후보는 윤심팔이로 당을 분열시키는 이른바 윤핵관을 정계에서 은퇴시키고 상향식 공천과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등을 통해 당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예비후보/CBS 김현정의 뉴스쇼, 6일 : "지금 이 당의 주류 가지고는 총선을 못 치르는 것을 넘어가지고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 지금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들부터 일단 일차적으로 퇴진시켜야 된다."]
천 예비후보의 출마로 국민의힘 대표 경선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천 예비후보가 최종 경선 후보 4명에 들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인데요.
윤심,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두고 안철수 의원과 대통령이 정면 충돌한 가운데 윤핵관 퇴진을 전면에 들고 나온 젊은 보수 후보의 등장까지,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정치권 뉴스가 온통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으로 가득하죠.
올 초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화두로 떠올랐던 선거제도 개혁 관련 소식은 찾아보기 힘든데요.
그래도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관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대구경북 정당 토론회가 지난 2일 대구에서 열렸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녹색당 대구경북 시도당이 함께 마련한 토론회였습니다.
5개 정당은 소선거구제의 가장 큰 폐해 중 하나로 사표 발생을 꼽았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의 사표율은 43.7%였죠.
역대 총선의 사표율을 보면 적게는 40%대, 많게는 50%를 넘습니다.
선거 때마다 절반 가까운 유권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1등이 모든 것을 가져가니 소수정당들로서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더라도 무용지물이라는 겁니다.
[황순규/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 "결과보다 더 나은 값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죠. 있는 그대로 지지율 그대로 책임과 권한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인데 현재 구조에서는 거대 양당으로 수렴되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의 반복일 뿐입니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그동안 논의 결과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등 4가지 방안을 도출했고, 이 가운데 두 가지 안을 마련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해관계도 얽혀있고 내용도 복잡해서 쉽게 결론을 낼 수 없는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 당장 내년 총선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예상이 많은데요.
그렇지만 국회 안팎에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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