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용태 “‘당비 300만원?’ 어쩌라는 건가, 발언 참모 해임해야…나경원은 별똥별 돼”

KBS 입력 2023. 2.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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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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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의 근간 조직은 당협, 최고위원 당협위원장 직선제 도입할 것
-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엔 윤심호소인과 혁신호소인만 있어
- 윤핵관 퇴진은 당원이 판단해야.. 구조는 상향식 공천으로 가야
- 윤핵관들, 지금 반윤 프레임 씌워 마피아게임 하고 있어
- ‘대통령 당비 300만원’? 어쩌라는건가? 발언한 참모 해임해야
- 안철수 색깔론? 그런 논리라면 태영호 지성호 의원은 어찌해야 하나? 김기현도 종북인가?
- 신평 변호사 ‘尹 탈당 발언’, 대통령실에서도 입장 내놔야
- 대통령 당무개입 논란은 보수 정권 트라우마, 자중할 필요 있어
- 나경원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 오늘 김기현 회동 사진 한 장으로 사라졌을 것.. 별똥별 돼
- 없는 살림에 70만원 당비 냈는데도 쫒겨나
- 안철수 또 철수한다면 더 이상 정치 생명 없어.. 나경원 전철 밟진 않을 것
- 안철수 천하람 연대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어
- 김기현 합리적인 정치인.. 최근 발언 보면 원래 모습 찾아야 할 듯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7일 (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윤핵관들이 천벌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 잘못 모시고 있다. 윤심 논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쓴 소리 내놓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입니다.

◇주진우: 지난번에 청년 최고위원이었는데 이번에도 최고위원 이렇게 지망합니다. 어떤 각오로 나오셨는지 어떤 비전 있는지 먼저 묻겠습니다.

◆김용태: 저는 공천권을 100만 당원에게 말씀을 드렸고요. 상향식 공천에 대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 마침 저희 국민의힘의 비전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주진우: 있었죠.

◆김용태: 그래서 그곳에서 제가 이 족자를 펼쳤는데요.

◇주진우: 오늘 비전 발표하면서요?

◆김용태: 네, 맞습니다. 보이는 라디오로 나가나요?

◇주진우: 그렇습니다.

◆김용태: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당협이라는 것이 253개 지역구의 당협이라는 것이 있는데 당의 근간 조직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김용태: 당협위원장을 당원이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당의 조직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선출하거든요.

◇주진우: 그게 공천권이고.

◆김용태: 맞습니다. 연결되다 보니까.

◇주진우: 그것 때문에 지금 싸우는 거 아니에요.

◆김용태: 그러다 보니까.

◇주진우: 당협위원장 그 자리를 국민들한테, 당원들한테 주자.

◆김용태: 당원이 직접 선출하게 하는 그 반응을 말씀드렸습니다.

◇주진우: 그 비전을 내놨습니까?

◆김용태: 네.

◇주진우: 윤핵관들의 퇴진을 돕겠다. 윤핵관들한테는 매서운 비판 이렇게 하고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김용태: 저는 오늘도 비전발표회에서 보니까 딱 이렇게 프레임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윤심 호소인 대 혁신 호소인 그 경쟁이었다고 생각해요.

◇주진우: 그래요?

◆김용태: 저는 비전을 오늘 내놓은 후보가 많지 않았다고 보이고요. 나머지 후보들은 누가 대통령과 가까운지.

◇주진우: 지금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는데 국민의힘 정부 여당입니다. 국가를, 국민을 어디로 이끌 건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이 경제 위기 극복하고 민생 대책 내놓겠는지 이런 얘기는 하나도 못 들어봤고요. 계속 윤심만 얘기해요. 이거 너무 후진적입니다.

◆김용태: 그리고 저희가 집권 여당이고 대한민국의 굉장히 많은 집권 역사를 가진 정통 있는 정당인데 오늘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인데 비전발표회라는 말이 무성하게끔 권력과 가까운 그 척도를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저는 당원들께서 보시기에 굉장히 좀 아쉬웠다라고 많은 생각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들 퇴진해야 됩니까?

◆김용태: 저는 퇴진할까 말까를 국민과 당원이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조가 상향식 공천이고요.

◇주진우: 그 이유는 뭡니까?

◆김용태: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가치와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권력을 대변하는 것이잖아요.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말씀하실 수 있는데 그저 이 권력이라는 걸 한번 쥐어보니까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하고 싶어' 이런 생각만 있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공천을 어떻게 받지?' 이 연구만 하시다 보니까 권력에 줄 서는 이 행태를 계속 이어오신 것 아닌가. 저는 이번에 이번 전당당회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어떤 정당 민주주의를 다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렇게 윤심을 호소하지 않으면 윤핵관들 바깥에, 눈 밖에 나면 와서 찍어내기 하고 쳐내기 하고 내보내고 집단으로 그렇게 하고 그러는데 괜찮겠습니까?

◆김용태: 저는 지금 일련의 과정들 보면 저희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마피아게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마피아게임이요?

◆김용태: 마피아게임을 하면 밤낮 바뀌면 마피아가 아니어도 마피아인 척 덮어씌워가지고 너 마피아지? 몰아가면서 밤에 죽여버리잖아요, 사람을.

◇주진우: 그래요?

◆김용태: 그런 게임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일련의 과정들. 유승민, 권성동, 나경원 이제는 안철수를 향해가지고 다 반윤이라는 프레임을 씌워가지고 마피아게임 하듯이 몰아가서 '변명, 핑계 다 필요 없어, 너희 그냥 반윤이야.' 찍어 누르면서 주저앉히는 이런 행태들이 글쎄요. 저는 굉장히 당원들이 보시기에 부적절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국민들이 보기엔 지금 저거 뭐 하나 이런 생각도 들어요. 너무 노골적입니다. 대통령실, 대통령의 발언으로 막 나와요. 이 발언 수위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저는 주말에 정무수석께서 오셨잖아요. 정무수석의 명칭을 당무수석으로 바꾸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용태: 아니, 정무수석께서 하실 일이 굉장히 많은데 여태까지 윤핵관 국회의원분들이 언론에 나와서 각 당협에서 친윤의 윤심은 김기현 의원에게 있다라는 식의 발언들을 여러 차례 했을 때는 아무 이야기 없다가 안철수 후보가 안윤연대인지 윤안연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표현을 했다고 정무수석께서 여당에 쪼르륵 오셔가지고 이런 브리핑을 하는 자체가 저는 당권에, 자꾸 당무에 개입하시려고 하는 생각으로 비춰질 의혹이 굉장히 많고.

◇주진우: 개입하는 것처럼 보여요.

◆김용태: 아니, 지금 정무수석을 야당을 상대하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지금 야당에 계속 끌려 다니고 있는데 이거 다 정무수석 책임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 안 지고 일도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전당대회만 자꾸 개입해 가지고 이런 발언들 하시는지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정말 보수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었고 당원분들이 굉장히 정무수석의 행동에 있어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주진우: 정승태 님께서 "김용태 최고위원 되면 국민의힘 가입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제였습니까?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 계속 얘기 나오니까 대통령이 당비 월 300만 원 내는데 할 말이 없겠냐 이런 얘기 나왔는데.

◆김용태: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도대체 어떤 참모가 그런 식으로 언론에 그런 말을 했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 못 했습니다.

◇주진우: 핵심 관계자가 얘기했어요.

◆김용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당원들이 딱 반응은 아니, 그래서 300만 원 내는데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지 결과적으로 그런 참모가 그러한 발언을 언론에 흘린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께 다 누가 되는 거잖아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의 어떤 그런 해석을 낳을 수도 있는 발언들인데 굉장히 그 발언한 참모 전 자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임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지금 아무튼 윤핵관들 그리고 대통령실은 조금 뭐라고 해야 되나요? 속이 타는 것 같아요.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 굉장하게 강한 비판 갑니다. 도를 넘은 무례의 극치다 이렇게, 윤안연대 얘기했다고요. 그다음에 윤핵관이라고 표현한 것은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다, 적이다. 적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어찌 보세요?

◆김용태: 저는 저희가 대선 전에 국민 여러분들께 공동 정부를 말씀드렸고 약속했잖아요. 이제 와서 왜 그런 식의 단일화 효과가 없었다라는 식의 워딩들이 언론에서 익명으로 계속 나오고 있고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해석을 낳을 수도 있는 전당대회에 특정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들이 단일화 과정에 있었던 그 말들이 섞여가지고 나오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요. 국민들이 보시기에 굉장히 유치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이게 무슨 초등학생들 싸우는 것도 아니고 정치인데 참 정치를 대국적으로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핵관 이철규 의원 안 의원 향해서 색깔론 들고 나서기도 했어요.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김용태: 그것도 정말 유치한 프레임인 게 그런 식의 논리면 저희 최고위원 후보도 계시죠. 태영호 의원도 계시고 지성호 의원도 계시고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서 쫓아서 오신 의원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저는 그분들한테는 어떤 프레임이 씌워질지 글쎄요. 저는 그분들 다 자유 찾아서 오신 어떤 가치를 저희가 보고 지난 공천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드렸는데 이철규 의원이 그런 식으로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신다면 저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보이고요. 아까 제가 오면서 언론을 찾아보니까 김기현 후보께서도 2007년도에 당시 한나라당 때 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햇볕정책과 관련된 발언인데 햇볕정책의 전체적 기조 자체를 반대해선 안 되고 한국이 주최가 돼 북한을 적극 변화시키는 진짜 포용 정책을 써야 한다.

◇주진우: 좋은 말씀 하셨네요.

◆김용태: 색깔론 아니겠습니까? 김기현 후보도 그러면 종북이에요? 저는 이철규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답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글쎄요. 이 모든 게 너무 유치하잖아요. 그래서 좀 전당대회에 있어서 그리고 국회의원분들 선거운동 안 되는데 당협위원장들 선거운동 못 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 하고 계시잖아요. 당 선관위가 여기에 대해서 계속 지켜만 보고 있는데 그냥 합법적으로 하실 수 있게 바뀌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어차피 국회의원 당헌당규 안 지키시잖아요.

◇주진우: 대통령실도 지금 운동하고 있는데요. 그런 것처럼 보이는데.

◆김용태: 공식적으로 허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었습니다, 어제까지. 오늘은 사퇴한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요.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이거 윤석열 대통령 탈당하고 정개 개편 신당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레임덕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해석을 내놓았는데 어찌 보십니까?

◆김용태: 정치를 한 번도 해보지도 않았던 분이 평론만 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 보수 정권에 굉장히 예민한 발언들을 하시면서 지금 당원들이 얼마나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고 계신지도 모르시고 협박성 발언들을 하시는데 저는 신평 변호사가 물론 오늘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을 사퇴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여태까지 그런 위치에서 봤을 때 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도 좀 입장을 내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당심이 윤심으로 쏠리도록 이런 전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김용태: 저는 아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대통령 300만 원 당비 낸다고 말씀하셨던 관계자나 지금 당원들이 고도의 전략이라고 말씀하셨던 그 관계자나 그 정도의 정무 감각을 갖고 있으니까 지금 국정지지율이 굉장히 안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정도의 정무 감각, 정무 판단을 갖고 계신 참모분들은 오히려 대통령과 국민과 그리고 보수 정권에 해가 되는 분이라고 생각되고 저는 다 자진 사퇴하셔야 된다고.

◇주진우: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 이런 개입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대통령한테 부담 아닙니까?

◆김용태: 대통령께도 당연히 부담이 되실 거고요. 저희 보수 정권에 트라우마가 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당원분들이 대통령 탈당 발언도 그렇고요. 대통령의 당무 개입 의혹도 그렇고요. 이러한 것이 당원들의 아픈 과거를 계속 들춰내는 거기 때문에 저는 저희가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오늘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대통령 공천 불개입 이런 비전을 발표하던데 어찌 보셨습니까?

◆김용태: 당연히 대통령께서는 공천 불개입을 하시는 게 맞는데 이 당연한 말이 많은 화제가 되는 것이 더 이상한 세상 아닌가요? 전 이 말이 당연한 건데 이것을 당연하게 당헌당규에 못 박아야 된다는 그 현실이 저는 보수 정권이 저희가 과거에 많은 잘못을 했었고 여기에 대해 반성을 했는데 아직도 여기에 대해서 좀 발전을 못 했구나 그런 아쉬움이 굉장히 많습니다.

◇주진우: 보수적이다, 보수 정권은 좀 과거에 있었던 일, 과거에 있었던 법 그리고 그 관습에 뭘 지킨다 이런 쪽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해했는데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7939님께서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끝까지 용퇴하지 마시고 끝까지 파이팅입니다." 얘기합니다.

◆김용태: 감사합니다.

◇주진우: 용퇴는 없죠?

◆김용태: 용퇴는 저는 없습니다.

◇주진우: 0388님 "윤핵관에게 토사구팽당한 사람들 다 나와서 신당 만들면 어때요?" 이렇게 물어보는데요.

◆김용태: 글쎄요. 저희는 신당 창당할 계획은 없고요. 저희는 저희 국민의힘 안에서 끝까지 저희가 내세우는 소신을 가지고 당원들께 평가받겠습니다.

◇주진우: 김기현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삼고초려 했습니다. 오늘 점심 먹고 나와서 또 같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용태: 그분들께 정치가 참 쉬워 보입니다. 저는 정치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생각과 많은 고민을 해야 되는데 그냥 권력의 입맛에 따라서 찍어누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또 합한다고 그런 뉘앙스를 보여주시는 것 자체가. 물론 나경원 의원께서도 굉장히 굴욕적이었겠죠, 이 상황이. 또 여러 가지 생각, 오랜 시간 많이 고민하셨을 텐데 오늘 이러한 모양새는 전 정치인 나경원이라는 입장에서 봤을 때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나경원 전 의원이 처음에 이번에 당대표에 출마를 고민하고 있었을 때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당원들의 기대감이라는 거 있었거든요.

◇주진우: 응원하는 목소리가 컸죠.

◆김용태: 오늘 이 사진 한 장으로 저는 그 기대마저 부서졌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제가 처음에 나경원 전 의원 당대표 출마, 불출마 때 별의 순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별의 순간이 아니라 전 별똥별의 순간이 된 것 아닌가. 좀 아쉬운 생각이 있습니다.

◇주진우: 김용태 전 최고위원. 주변에서 조금 조용히 있으면, 입을 닫고 있으면 쉬울 텐데 너는 배지는 달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목소리를 내니, 왜 윤핵관하고 각을 세우니 그런 얘기도 좀 듣죠?

◆김용태: 저는 국민과 당원분들께 말씀드리지만 저희 보수 정권이 어렵게 되찾은 정권인데 이 정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성공시켜나가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고 싶을 뿐입니다.

◇주진우: 그런데 청년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변화가 있었습니까, 나아졌습니까?

◆김용태: 저는 조금이라도 정말 발전해 왔다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대선 이겼고요, 지선 이겼고요. 그 과정에 지도부의 역할이 저는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용태: 네.

◇주진우: 그래서 이런 일이 지금 계속 벌어지고, 찍어내고 막 패대기치고 그러나요?

◆김용태: 대통령께서 300만 원 당비 낸다고 하셨는데 저도 최고위원 할 때 70만 원의 당비를 냈었거든요.

◇주진우: 그래요? 없는 살림에.

◆김용태: 없는 살림에 70만 원 당비를 냈었는데 저도 내쫓겼잖아요. 그리고 좀 안타까운 마음이 좀 있죠.

◇주진우: 안철수 후보 결국 철수할 거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김용태: 주변에 안철수 후보가 결국 철수할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 주변에.

◇주진우: 그렇죠.

◆김용태: 그런데 저는 안철수 의원께서 만약에 여기서 정말 철수한다면 더 이상 정치 생명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주진우: 별똥별 됩니까, 여기도?

◆김용태: 마찬가지죠. 아니, 정치인이 정말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감옥에라도 가겠다는 결기 없이 어떻게 정치를 합니까? 어떻게 그러한 결기도 없이 국민을 설득하고 당원을 설득합니까? 물론 감옥 가면 안 되죠. 감옥 갈 일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그러한 결기와 용기를 가진 자만이 저는 정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나경원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다?

◆김용태: 그거는 안철수 후보의 판단이겠지만 그런 나경원 전 의원의 판단으로 가게 된다면 저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인 미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주진우: 감옥에라도 갈 결심, 감옥 갈 수 있다는 결심.

◆김용태: 결심 아니라 결기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주진우: 결기요? 안철수 의원한테는 그거는 못 찾겠는데요.

◆김용태: 아니, 속담에 저는 그 속담 좋아하는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속담 있잖아요. 인생은 선택이고 정치는 선택의 연속이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기 때문에.

◇주진우: 철수도 정치적 선택입니다.

◆김용태: 글쎄요. 저는 그렇게 되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주진우: 전당대회 혼전 양상인데요. 안철수, 천하람 후보의 연대 가능합니까?

◆김용태: 저는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지금은 없어요?

◆김용태: 네,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생각되고요. 물론 천하람 후보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그 상승세에 많이 가지고 오는 표는 안철수 후보의 표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둘이 지금 최대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연대는 저는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주진우: 안철수와 천하람이 손을 잡으면 파괴력을 키울 수 있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김용태: 글쎄요. 두 분이 생각하는 가치가 일정 부분 맞다면 연대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판단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랑 천하람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진우: 이번 전당대회 이준석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바람 다시 붑니까?

◆김용태: 이준석 대표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습니다. 선거는 잘 치르는 선배이니까 저는 당연히 여기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비책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그러면 이준석계로 이렇게 묶이는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천하람 이렇게 바람 분다고 봐도 됩니까?

◆김용태: 그거는 당원 여러분들께서 불게끔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생각되고요. 저는 지금 지역을 많이 돌아다니다 보면 윤핵관들의 이런 행태들, 정말 권력에 아부하고 계속 연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집단 린치하는 상황들에 있어서 당원분들이 다 보고 계시거든요. 80만 당원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심판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의 경쟁자는 별로 없어 보이니까 당대표에 대한 얘기 하나만 할게요. 정치인 안철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용태: 안철수 후보는 저희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있어서 공동 정부로써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셨다라고 저는 생각되고요. 상향식 공천을 동의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높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정치인 김기현은요?

◆김용태: 김기현 후보의 장점은 저는 합리적인 분이라고 생각해요. 지도부 생활 같이 했었잖아요. 김기현 후보께서는 굉장히 중재도 잘하시고 합리적이셨던 분인데 최근의 발언들을 보면 좀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김기현 후보의 원래 모습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정치인 나경원은 이제 별똥별 됐습니까?

◆김용태: 저는 제가 후배여서 감히 선배 정치인을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쉽게도 저는 죄송하지만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김용태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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