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장 짓는 데 경쟁국 3년, 우리는 8년"…공무원 철밥통 깨는 '정부 개혁' 추진
【 앵커멘트 】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연 윤석열 대통령은 흔히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직자들 처우와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쟁국이 3년에 하는 걸 우리는 8년이나 걸린다면서요. 이를 '정부 개혁'으로 표현했는데 공직사회 새 바람이 불지 주목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처음 세종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존의 3대 개혁에 '정부 개혁'을 더한 '3+1 개혁안'을 보고받았습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업무평가의 후속조치로 마련된 정부 개혁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공무원에 대한 유연한 인사와 파격적인 성과주의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인사혁신처 업무보고를 받은 뒤에도 "철밥통이라는 인식, 안정 때문에 공직을 택하는 공무원은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에 만들어진 '중점과제 관리 TF'를 통해 공무원의 인사·승진·성과급 체계 등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를 '혁신 허브'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여러분 같은 혁신기업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도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아쉬움을 전한 윤 대통령은 주로 각종 규제를 깨라는 주문을 공직사회에 잇따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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