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예찬이 말하는 '가짜보수'의 조건 "민주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사람들"

MBC라디오 2023. 2. 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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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 '이준석 키즈'들, 민주당과 이해관계 일치하는 '가짜 보수'
- 이준석 요즘 행보는 마치 안철수 대변인 같아
- 이상민 탄핵 시 국정 공백 야기한 민주당이 책임져야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 尹 비판했다고 '가짜 보수'? 대통령이 언제나 옳진 않아
- 김기현, 힘자랑하면서 나경원 무릎 꿇린 듯
- 이상민 탄핵 시점 늦지 않았어, 국회 표결 결과는 지켜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 진행자 > 매주 화요일에는 젊은 정치인들의 생생하고 솔직한 정치 이야기 함께해 봅니다. [요즘정치] 오늘 함께해 주실 두 분은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그리고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입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요즘 많이 바쁘지 않으세요?


◎ 장예찬 > 네, 전국 돌아다니느라 그래서 다음 3주 동안은 못 보게 돼서 너무 아쉽습니다.


◎ 진행자 > 장예찬 이사장이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으로 입후보하고 지금 전국을 돌고 계셔서 다음 3주 동안은 저희들과 함께하지는 못하십니다. 오늘 장예찬 이사장이 뽑은 오늘의 뉴스 그래서 그런지 국민의힘 전당대회입니다. 그런데 이게 장 이사장님만 홍보를 해드릴 수는 없어서 전체적으로 놓고,


◎ 장예찬 > 그럼요.


◎ 진행자 > 일단 그래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보니까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대로 쭉 가면 당선 확실한 겁니까?


◎ 장예찬 > 너무 감사한 일이고요. 제가 이 선거라는 게 선거기간 한두 달 가지고 하는 게 아니다 라는 걸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 진행자 > 평소에도 잘했다.


◎ 장예찬 >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꿋꿋하게 탄압받으면서 야당의 젊은 스피커로 활동해왔던 지난 7년의 세월이 헛되지 않았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고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바닥을 박박 기면서 최선을 다해서 여론조사 결과를 실제 결과로 만들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장예찬 이사장께서는 가짜보수를 청산해서 보수 대개혁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윤핵관 간신배 퇴진을 구호로 내건 천하람 김용태 허은아 그 다음에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까지 네 분이 같이 피케팅 하는 이런 사진이 어제는 언론에 나왔던데 그러면 이분들 가짜보수입니까?


◎ 장예찬 > 저는 그 네 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는 않고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 네 분이 사실상 이준석의 아바타 이준석 키즈로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우리 정당의 다양성이 필요하지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내부에서 민주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정치인을 저는 가짜보수라고 보고 있어요.


◎ 진행자 > 이해관계가


◎ 장예찬 > 일치한다.


◎ 진행자 > 누구랑?


◎ 장예찬 > 민주당과.


◎ 진행자 > 민주당과.


◎ 장예찬 > 결국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자신들의 공간이 열리고 뒤에서 기뻐하면서 아마도 소주 한 잔 할 이런 정치인들을 저는 가짜보수라고 보고 있어서 단순히 생각이 다르다, 노선이 다르다라고 가짜보수라고 평가하지는 않고요. 사실 이 이준석 키즈들도 내로남불이죠. 윤석열 대통령과의 가까운 관계를 이야기하는 친윤후보들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면서 본인들은 정작 이준석 전 대표 팔이로 선거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이준석 식 정치의 내로남불을 보수진영에서 걷어낼 필요가 있다는 생각하고 있고 이들이 물러난 자리에 이번에 저희 당에서 지방선거 311명의 청년당선자를 냈어요. 역대 최다인데요. 청년 지방의원들이나 새로운 청년 스피커들을 키울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보수의 새 미래를 제시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공약일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사람이 가짜보수다라는 평가, 민주당 전 비대위원 권지웅 비대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지웅 > 저는 그 개념이 잘 동의가 안 돼요. 그리고 와닿지도 않고. 왜 그러냐면 어떤 사안에 따라서는 상대 당이라 할지라도 의견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 의견을 낸다고 해서 저 당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구나 이렇게 공격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저도 그런 공격을 많이 받아요. 제가 어떻게 생각했을 때 이게 훨씬 더 상식적이라고 어떤 주장을 하면 민주당 내부에 어떤 분들이 너 국민의힘이랑 똑같은 주장을 하는구나, 너 국민의힘으로 가라, 이렇게 하시는데 근데 그게 어떻게 그렇습니까. 저는 민주당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은 여전하고 어떤 사안에 따라서 이견이 있을 뿐인데 그것을 어떤 아예 존재다, 가짜보수다, 이렇게 말하는 건 저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 장예찬 > 사안에 따라 견해가 다른 것과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과는 완전한 차이가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제가 어느 방송을 나가도 우리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민주당 패널들이 이준석 전 대표나 이준석 딱지 붙은 후보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제가 매번 방송에서 목격하고 있는데 그것도 또 하나의 민주당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증거가 되겠죠.


◎ 권지웅 > 그런데 예를 들면 지금 김용태 후보나 아니면 천하람 허은아 후보가 민주당과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주장하실 수 있을까, 그건 제가 볼 때 좀 더 근거가 필요한 이야기고


◎ 장예찬 > 아니 그분들한테 한번 솔직하게 물어보고 싶어요. 대통령 지지율 떨어졌을 때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저는 그분들이 좋아한다고 100% 확신하고 있고 이런 제 확신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께서 전당대회에서 판단해주실 거라고 믿고요. 아까 앞서 나왔던 제가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많이 차이가 나게 좋은 결과가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도 제 의견에 우리 당원들께서 동의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렇게 질문을 해볼게요. 대통령 여론조사에 기뻐할 사람과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하는 하나의 기준이 선거 국면에서 또는 상대 후보와의 경쟁 국면에서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을 텐데 거기에 가짜보수 진짜보수라고 하는 굉장히 이념적이고 가치 중심의 이야기를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희비와 이념과 정체성을 일치시킬 수 있는 거냐 이렇게 되면 보수논쟁이 굉장히 너무 구체적인 영역으로 내려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장예찬 > 저희가 지난 두 번의 보수정부를 만들었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굉장한 고초를 겪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어렵게 만든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다 같이 헌신해야 한다라는 대전제가 저는 보수진영 안에 있다고 믿고요. 이념적으로도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과를 인정하고 마찬가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를 인정하는데 여기 나온 이 이준석 키즈 중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위대한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독재자이기 때문에 아예 평가할 가치가 없다, 이런 말씀하신 분도 있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념적으로도 제가 이분들이 과연 보수의 이념에 대해서 충실하게 이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근거라고 보고 우리 당원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실 겁니다.


◎ 진행자 > 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보수의 정체성이나 이런 논쟁 그다음에 보수의 대표적인 정책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라고 하는 논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어서 그런데 에드먼드 버크 ‘보수의 품격’이라는 책을 썼던 분 보면 보수는 전통과 관습을 지키며 필요한 변화를 주의 깊고 조심스럽게 시도하는 겸손하고 신중한 정치적 태도, 태도를 중심으로 보수를 규정을 했는데 죄송합니다만 요즘 국민의힘 자칭 보수 정당이라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오고 가는 말들이 태도와 품격 국민들이 보기에 태도와 품격을 갖추고 있는 이런 논쟁들이 오고 가는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조금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 장예찬 > 저희가 그런 부분은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내부의 노선 투쟁과 이념 투쟁 때로는 격렬하고 치열할 수 있어요. 저도 다른 후보들이 저에 대한 네거티브를 많이 하는데 적어도 우리가 어렵게 만든 정부성공에 대한 진심이 확인된다면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과를 인정하는 노력으로 당연히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도 인정하겠다는 정도의 이념적 합의가 있다면 누구와도 얼싸안고 이 치열한 싸움 이후에 함께할 수 있지만 그 두 가지 기본 전제조건이 틀렸는데 태도를 위해서 품격을 위해서 모두 다 품고 가야 한다, 그런 어정쩡한 주장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건 어정쩡하다.


◎ 권지웅 > 국민의힘 이야기이기는 하나 이야기를 얹고 싶은 건 사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해서 언제나 옳을 순 없잖아요. 잘못이 있었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함으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다하더라도 지적해야 될 때가 있죠. 제가 기억나는 대표적인 순간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가 공개되었을 때와 그리고 MBC 기자를 전용기에서 배제했을 때예요. 그런데 그때 김용태 전 최고가 그것을 비판했어요. 근데 그것을 두고 가짜보수다 이렇게 말하는 것을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고 이게 좀더 나가면 어떻게 되냐면 되게 파시즘적인 생각이에요. 이미 어떻게 정해진 리더가 있고 그 리더의 생각에 반하는 것은 모두 나쁜 것, 진짜가 아닌 것 이렇게 규정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있을 때가 있거든요. 저는 그것이 정당의 발전 그게 국민의힘일지라도 저는 건강하게 발전하기를 바라는데 국민의힘의 건강한 발전을 해친다고 생각하기에 말씀을 드립니다.


◎ 장예찬 > 파시즘이라는 건 전과4범 당대표 지키겠다고 장외투쟁하는 민주당에게 먼저 하셔야 될 말씀이고요. 제가 정호영 전 장관 후보자나 박순애 전 교육부총리 같은 경우 사퇴하라고 대놓고 말했고 MBC 기자 탑승 논란도 SBS 우리 주영진 국장님이 진행하는 아주 유명한 프로에서 이건 정무적으로 현명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제가 사안에 대해서 비판하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어떤 총질이 아닌 비판 쓴소리로 인식되는 건 이 정부에 대한 진심이 있다는 걸 우리 당원과 정부 구성원 당의 구성원들이 인정하기 때문이고 하나의 사안 사안 가지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거시적인 정치의 흐름으로 그동안 축적된 메시지나 행태 등을 보고 비판하는 것이라서 저도 이 정부에 대해서 비판이나 쓴소리 누구 못지않게 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 진행자 > 잠시만요.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안철수 후보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 친언론노조 그 다음에 신영복 선생을 했다고 존경한다는 말을 보니까 이건 종북 아니냐라고 해서 이 정도 되면 가짜보수 아닙니까?


◎ 장예찬 > 제가 2012년도에 25살에 대학 공부 막 그만두고 나왔을 때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 비판한 글들이 있어요. 그걸 가지고 제가 11년이 지난 지금도 비판받고 해명해라 사과해라 해서 공개 인터뷰에서 사과도 하고 해명하거든요. 과거의 어떤 정치적 선택이나 발언은 정치인이 한 번 해명했더라도 계속해서 본인에게 남는 짐이자 책무다, 그런 점에서 우리 안철수 의원님도 억울해하실 게 아니라 그때와 달라진 입장 지금은 어떤 입장이고 왜 이런 변화가 있었는지를 국민들께 당원들께 잘 설명하면 저는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나경원 전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오늘 사실상 연대선언을 한 것과 다름이 없어요. 그런데 소위 초선 50명이 비판했던 성명을 보면 거의 대한민국을 떠나야 될 사람처럼 비판을 했어요. 그런데 또 만나셨더라고요. 손잡고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 언뜻 보기에는 진짜 지지선언을 했다기보다 완전히 무릎 꿇려서 힘자랑을 한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는 일단 표정으로도 흔쾌해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과정이 그렇게 거부를 했으니까 여러 번 찾아갔겠죠. 아주 여러 사람들이. 이게 정말로 김기현 후보에게 도움이 되는 이게 뭔가 연대일까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니라 그냥 윤핵관들의 힘자랑으로 비춰서 되려 안 좋을 수도 있겠다는,


◎ 진행자 > 윤핵관이라는 말은 혼납니다. 잘못 쓰면.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짧게 하면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사이가 안 좋았던 이준석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악연은 정치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 겁니다. 그런데 요즘 이 전 대표 SNS 보면 거의 안철수 캠프 대변인 간 것 같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초선이 아니라서 그분들의 어떤 의도에 대해서 알 수도 없고 설명하는 게 부적절하지만 초선의원들과 나경원 전 대표님 간 문제가 아니라 이건 김기현이라는 정치인과 나경원이라는 정치인 두 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두 분의 진심이나 메시지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다음에는 밝은 표정의 사진이 한 번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까지는 아니 언론을 다 찾아봤어. 근데 사진이 정말 밝은 표정 사진을 못 찾겠더라고요.


◎ 장예찬 > 제가 근데 선거해 보니까 24시간 조심해야 되는 게 언제 어디서 어떤 사진이 찍힐지 모르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참 그렇습디다. 이번에는 권지웅 의원이 갖고 온 뉴스로 넘어가 볼게요. 민주당이 결국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추진했습니다. 이거 타이밍이 늦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기는 하는데 의견 분분한데 결국 밀고 나가기로 했어요. 내일 아마 표결이 국회 표결이 내일이죠? 어제 보고가 됐으니까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해야 된다고 해서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루어질 텐데 이상민 장관 탄핵 발의와 표결 그리고 이어지는 과정을 놓고 봤을 때 민주당의 이상민 장관 탄핵 잘한 결정이다, 잘못한 결정이다.


◎ 권지웅 > 저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탄핵이 기각되게 되면 거기에 대한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국민들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158명이 돌아가시고 이어서 1명이 더 돌아가셨잖아요. 그런데 이 사안을 놓고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이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을 그냥 그대로 두고 보는 것 자체가 저는 헌정사의 오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현행 법률상에 탄핵의 요건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국회의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탄핵 시점이 늦지 않았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탄핵을 통해서 이상민 장관이 책임을 지는 것보다 더 좋았던 건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을 묻는 것이었죠. 근데 그 시간을 좀 유가족 분들도 그리고 국민들도 기다려 왔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100일, 이태원 참사 100일 때도 이상민 장관이랑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잖아요. 세월호 참사 때만 해도 참사가 있은 한 달 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났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상민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은 그 조차도 하고 있지 않아서 민주당 내부에서 여론조사를 돌려보니까 한 60%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하고 한 35% 정도가 반대했다고 해요. 그런 것들을 가지고 정의당과 기본소득당과 민주당이 함께 탄핵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고, 어쨌든 결과는 지켜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이사장님.


◎ 장예찬 > 글쎄요. 일단은 한 20표 내외의 이탈표가 나오면 이게 통과되는 걸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 중심으로 이탈표 나올지도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고요. 제가 한 가지 확신하는 건 헌재에서는 기각될 거라고 확신을 합니다. 그런데 이 탄핵안 발의 장관이나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단순히 하면 끝 나몰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에요. 만약에 헌재에서 이게 받아들여지게 됐을 때는 집권여당인 저희 국민의힘도 그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요. 반대의 경우 제가 확신하다시피 만약에 이게 헌재에서 기각됐을 때는 무리하게 국무위원 탄핵 소추를 밀어붙여서 국정 공백을 야기한 야당도 엄청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됩니다. 과연 그 정치적 책임을 질 각오가 지금의 민주당에게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 진행자 > 탄핵 발의가 되면 일단 직무정지가 과반수로 어쨌든 국회 과반으로 탄핵이 의결되면 바로 직무정지가 됩니다. 직무정지가 되고 헌법재판소법상 180일 이내에 탄핵에 대한 결정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 60일 90일 안에 대부분 두 번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랬는데 임성근 판사에 대해서는 8개월인가 9개월이 걸렸어요. 강제 규정은 아니라서. 정치적 책임 민주당이 만약 기각되면 질 수밖에 없겠죠. 그 정치적 부담을 안고서도 지금 탄핵 발의를 한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 권지웅 >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죠. 왜냐하면 이번 이태원 참사의 성격이 국가의 부작위 국가가 부재함으로써 발생한 희생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형사적으로 묻기가 쉽지 않은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여기에 책임지는 국가 공무원이 없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그냥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에 한 것인데 어려움 중에 하나는 또 이 탄핵을 소추하는 소추위원이 법사위원장인데


◎ 진행자 > 김도읍 위원장.


◎ 권지웅 > 국민의힘 의원이신 거죠. 그런데 지금까지 국민의힘 태도를 봤을 때 적극적으로 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헌법재판관이 지금 아홉 분이 계신데 지금 연달아 3월과 4월에 퇴임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런데 이게 탄핵이 인용되려고 하면 9명 중에 몇 퍼센트가 동의하면 된다가 아니라 그냥 절대 수로 6명 이상이 동의해야 되잖아요. 그런 면에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만약에 이게 탄핵이 기각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그냥 그것을 무리하게 추진한 야당의 어떤 책임만이 아니라 길을 가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도 국가에게 책임을 못 묻는다고 그러면 어떤 법 개정이 돼야 할까 하는 쪽으로도 저는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그냥 단지 민주당의 무리수 이렇게만 될 일은 아닐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장예찬 > 국가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요. 그 책임도 법과 원칙 절차에 맞게 물어야 되는 것이고 야당의 의석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리한 탄핵을 밀어붙여서 국정 공백을 야기했을 때의 책임을 분명히 져야지 그때 가서도 기각됐는데 그 이후에도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었다라고 말하는 건 저는 어쨌든 야당도 국정 운영의 한 축인데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또 올 신년 초부터의 협치나 이런 부분 어려워질 것 같은데 대통령실에서는 차관 교체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잖아요.


◎ 진행자 > 국민일보 단독으로 ‘검사 출신 실세 차관’ 이렇게 나왔더라고요.


◎ 장예찬 > 어떤 차관이 될지 사실일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장관 직무가 정지됐을 때 이 국정공백을 메울 수 있는 힘 있는 차관이 와야 한다는 것마저도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행안부의 그 중요한 업무를 그냥 나 몰라라 하고 다 비워둬서 또 다른 어떤 국가 혼란 사태를 야기하기를 원하는 속마음이 있는 것인지 탄핵소추까지야 나중에 정치적 책임 진다고 본들 차관 교체를 반대하는 건 도저히 논리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됩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요즘정치] 이야기 오늘은 여기까지 권지웅 비대위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겠지만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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