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실 법조인 출신 ‘실세 차관’ 검토

조영민 입력 2023. 2. 7. 19:18 수정 2023. 2. 7. 19:3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사상 초유의 일이 예고돼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지는데 가결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곧바로 이 장관 직무가 정지되고 차관이 대행하게 되는데요.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내부의 법조인 출신을 '실세 차관'으로 임명하는 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법조인 출신을 행정안전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 장관 직무가 정지되는 상황을 대비한 맞대응 카드입니다.

검찰 출신의 대통령 핵심 참모로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주진우 법률비서관이 꼽힙니다.

이원모 인사비서관과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도 검찰에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업무 능력과 부처 장악력에서 신뢰할 수 있는데다 이미 검증도 거친 인사라는게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출근길 문답 (지난해 6월)]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거버먼트 어터니(정부 법률 대리인) 경험을 가진 분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게 법치국가 아니겠습니까?"

행안부가 정부의 인사, 조직을 담당하는 핵심 부처이기 때문에 장관을 대신할 실세형 차관을 두겠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탄핵안이 통과 되더라도 국정 공백을 길게 끌고 갈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부당한 탄핵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도 담긴 인사가 될 거라는 게 여권 핵심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