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구호대 110명 오늘 밤 급파…단일 파견 최대 규모
[앵커]
정부가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총 110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해외 재난지역에 보낸 긴급 구호대 중 단일 파견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르면 오늘밤 출발해 실종자 수색, 구조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튀르키예 긴급 지원 계획을 세우기 위해 오늘 오후 민관합동 해외 긴급 구호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정부는 먼저 피해 지역에 110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해외에 파견한 긴급구호대 가운데,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튀르키예가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우방국이고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민간 차원에서도 튀르키예에 대한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간의 지원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정부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요청에 따라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집니다.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로 구성된 60여 명의 구호대 외에, 육군 특수전사령부 인력 50명이 추가 합류합니다.
현지의 낮은 기온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매몰된 실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
긴급구호대는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으로 이르면 오늘밤 출발할 계획이지만, 여러 나라의 영공을 통과하는 문제 등 행정적 협의에 시간이 걸려 출발 시점은 유동적입니다.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도 함께 제공합니다.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은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할 방침입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대규모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해 우선 1차적으로 500만 불(약 6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함께 피해를 입은 시리아에 대해선 국제 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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