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뒤집어쓴 작은 몸 곳곳엔 핏자국…얼마나 두려웠니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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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강타한 이튿날인 7일(현지시각) 10년 이상 이어진 내전 때문에 폐허로 변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역은 지진 피해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재난에 직면했다.
강진이 발생한 뒤 7일까지 여진이 계속 이어지며 인근의 시리아 북부 도시 다르쿠시는 대혼란에 빠졌고, 인근 도시인 이들리브의 병원도 부상자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마비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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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강타한 이튿날인 7일(현지시각) 10년 이상 이어진 내전 때문에 폐허로 변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역은 지진 피해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재난에 직면했다.
강진이 발생한 뒤 7일까지 여진이 계속 이어지며 인근의 시리아 북부 도시 다르쿠시는 대혼란에 빠졌고, 인근 도시인 이들리브의 병원도 부상자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마비 상태에 빠졌다.
폐허가 된 이 지역에서 민간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아이를 구조하기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오후 ‘화이트 헬멧’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시리아 민간 구조대인 시리아민간방위대(SCD)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어린아이의 발을 발견했다. 이들은 장비로 철근을 잘라낸 뒤 콘크리트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이이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아이는 손과 목이 긁히고 몸 곳곳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모래와 콘크리트 가루를 뒤집어쓴 채 구조대원의 품에 안긴 뒤 울음을 터트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아사드 정권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반군이 장악한 곳이다. 아사드 독재 정권을 피해 온 피난민 400여만명이 사는 지역이어서 충분한 의료 지원을 받기 힘들다.
시리아 북부 작은 마을 아트메 지역의 한 의사는 <에이피> 통신에 “(이 마을만)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리아 언론들은 북부 지역의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도 건물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화이트 헬멧’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시리아 민간 구조대인 시리아민간방위대(SCD)는 시리아 반군 지역의 건물이 모두 무너지고 사람들이 잔해에 깔리는 “재난적 상황”이라며, 주민들에게 개방된 장소로 나오라고 호소했다.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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