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바바더닷컴에 OCI 공급…고객 맞춤형 플랫폼 구축

오라클은 바바패션의 온라인몰인 바바더닷컴이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도입, 스마트 온라인 종합 쇼핑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바바더닷컴은 2016년 의류 전문 온라인몰로 시작해 뷰티·럭셔리·헬스·라이프·아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2022년 말 기준 누적 회원 수 79만명, 입점 브랜드 14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취향과 쇼핑 패턴을 모니터링·분석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동반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바바더닷컴은 기존 인프라 환경으로 대고객 이벤트 진행 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느껴왔다. 이용자가 급증하는 경우에도 상시 대응 가능한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기 위해 인프라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여러 클라우드 업체의 서비스 가격과 역량을 검토해 OCI와 오라클 DBCS(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이로써 바바더닷컴은 이용자·입점사 증가 및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확장에도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고객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산 지원 플랫폼을 제공하는 골든게이트(GoldenGate)도 함께 도입, 그룹 내 기간계 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 통합 환경을 구성했다. 향후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환경 구성을 통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이고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김태은 바바더닷컴 기획마케팅사업부 이사는 "고객의 모든 접점에서 발생하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더 나은 고객 경험과 쇼핑 환경을 이루는 핵심"이라며 "오라클과의 협력으로 비즈니스 운영과 연계한 통합적인 고객 데이터 분석 확장을 통해 고객의 적시 의사결정을 도우며 고객경험을 더욱 향상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한국오라클 ODP(중견중소기업사업부) 전무는 "이커머스와 같은 대규모 고객 정보 중심 플랫폼에서는 포괄적인 고객 프로필 구축, 순간적인 고객경험 조율, 지능적인 고객경험 통합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핵심"이라며 "국내 종합유통·패션산업의 대표적 중견기업인 바바더닷컴이 오라클만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고객 데이터 가치 기반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