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부산 고리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 추진

이지민 2023. 2. 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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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지상에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경수로 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추진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7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개최한 올해 첫 이사회에서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상정·의결했다.

건식저장시설은 고리원전 부지 내 위치해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 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국내 원전 부지에 경수로 건식저장시설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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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지상에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기 위한 경수로 건식저장시설 건설이 추진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7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개최한 올해 첫 이사회에서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상정·의결했다. 건식저장시설은 고리원전 부지 내 위치해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 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국내 원전 부지에 경수로 건식저장시설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수로 건식저장시설은 경북 경주 월성원전에서 1992년부터 운영 중인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이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설계, 인허가, 건설 등에 총 7년의 사업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은 고리원전의 저장 용량이 포화하기 전인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 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되면 사용후핵연료를 지체 없이 반출하는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설에 고리원전이 아닌 다른 지역의 사용후핵연료 반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시설 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필요 최소량인 2880다발 규모로 건설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 중인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으로,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항공기 충돌 등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방향이 구체화하면 설명회·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정부 기본계획에 따라 합리적인 지역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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