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틈타 시리아 감옥서 20명 탈옥…“대부분 IS 수감자”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3. 2. 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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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수색 작업 중인 구조대원들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강진을 틈타 시리아 북서부 감옥에서 폭동이 일어나 구금돼 있던 죄수들이 최소 20명 탈옥했다. 이들 대부분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로 추정된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튀르키예 국경 근처 라조 마을에 있는 교도소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라조 교도소 관리는 “지진이 엄습한 뒤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켜 교도소 일부를 장악했다”며 “IS 조직원들로 보이는 죄수 약 20명이 달아났다”고 밝혔다.

양국 국경에서 가까운 라조 마을에 있는 이 감옥은 친튀르키예계 정파가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죄수 약 2000명 중 1300명가량의 IS 조직원들이고, 일부는 쿠르드족 무장대원들이다.

처음 규모 7.8의 강진과 이후 여러 차례 여진으로 라조 교도소 벽에 금이 가고 문이 뒤틀리는 등 피해를 봤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시리아인권감시센터는 이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죄수들이 탈출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지진이 잇따르면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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