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에···'코벤펀드'도 온기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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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코벤펀드에 우선 배정되는 코스닥 기업공개(IPO) 종목들의 수익률 고공 행진 역시 펀드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코벤펀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벤처기업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2018년 도입됐으며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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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펀드 한달 수익률 7.53%
6%인 국내주식형 상품보다 높아
IPO시장 회복 분위기도 긍정적
稅혜택 연장까지···투심 살아날듯
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코벤펀드에 우선 배정되는 코스닥 기업공개(IPO) 종목들의 수익률 고공 행진 역시 펀드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올해 증시가 활기를 되찾고 코벤펀드의 세제 혜택이 연장되면서 그동안 시들했던 인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7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벤펀드(공모) 17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7.5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6%)보다 높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주혼-파생)-A’는 21.13% 상승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코스닥벤처(주혼-파생)A’와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코스닥벤처(주혼)C-A’도 각각 10.64%, 9.55%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뒀다.
코벤펀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벤처기업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2018년 도입됐으며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 주식 30%를 우선 배정받는 데다 가입 후 3년간 펀드 유지 시 투자금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10%(최대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출시 당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해 코스닥 시장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코벤펀드들이 담고 있는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로봇주가 올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2.73%), 티로보틱스(117730)(23.38%), 유일로보틱스(388720)(18.00%) 등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현대자산운용·브레인자산운용 등은 펀드에 레인보우로보틱스를 8.69~11.72%가량 담고 있다.
전기차 대장 업체인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 발표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에코프로(50.41%), 에코프로비엠(247540)(31.39%), 엘앤에프(066970)(24.65%) 등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4.55%)가 이달 1일 2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하는 등 코스닥 시장의 주주 환원 확대 움직임도 온기를 불어넣었다. 전체 코벤펀드의 절반 이상(9개)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담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는 코벤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정부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였던 세제 혜택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코스닥 공모주 30% 우선 배정 혜택 연장을 검토 중이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서 코벤펀드의 세제 혜택이 종료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혜택이 연장되면서 투자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며 “연내 코벤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운용사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초 증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IPO 시장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IPO를 진행한 4개의 새내기주는 공모가 대비 평균 171.15% 가량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사 스튜디오미르 역시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주도하는 이른바 ‘관제 펀드’는 대부분 흐지부지 끝나지만 코벤펀드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벤처기업 육성은 국가의 지속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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