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수혜로 매출 4兆 플러스 효과… SK온 "내년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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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 규모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했다.
지난해에는 약 1조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IRA 수혜와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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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中 해외 공장도 안정화
올해 매출 작년보다 2배 늘 듯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 규모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계산했다. 지난해에는 약 1조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IRA 수혜와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RA 수혜 규모는 최대 4조원"이라며 "현재 예상 판매량에 셀 35달러와 모듈 10달러를 더해 총 45달러를 곱한 판매량에 근거해 나온 숫자"라고 밝혔다.
김 CFO는 "고객사에서 IRA 혜택 공유를 요청할 시에 저희 취지장 비용을 최대한 커버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후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자(OEM)와의 수혜 공유를 생각할 수 있는데 현 시점에서 의무사항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SK온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0% 증가한 7조617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99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53% 늘은 2조8756억원으로 분기 최대지만, 25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러우 전쟁 지속에 따른 유럽 동력비 상승, 환율 상승 등의 외부 요인과 미국과 헝가리의 신규 공장의 생산량 증대 계획의 지체, 수율 개선 지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
김 CFO는 "판매량과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성장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개선책을 마련해 본격 실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사이트의 생산성 제고, OEM과의 판가조정, 구매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올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 플러스를 달성하고, 2024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어 올 한해 판매량과 매출 모두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4년에 신설 공장 늘어남에도 영업이익 플러스를 에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기존 공장들이 안정화되면서 꾸준한 현금 흐름 창출이 예상된다"며 "두번째는 헝가리 2공장, 중국 옌천 2공장인데 이들 1공장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램프업 비용에 대한 최적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를 위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수율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SK온은 현재 공장 설비와 오퍼레이션 측면의 수율 향상 과제를 도출해 추진 중으로 수율이 안정화된 우수 법인을 베스트 프랙티스로 선정해 헝가리, 미국 등 신규 장소에 적용하도록 일하는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김 CFO는 "(수율 정상화)는 당연히 저희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로 가면 갈수록 정상화는 점점 가속화될 것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9989억원으로 전년보다 129.6% 증가했다. 매출은 78조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치다. 다만 4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등의 여파로 68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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