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정연설 나선 김동연…“버스 요금 동결 및 난방비 추가 지원할 것”

김창학 기자 2023. 2.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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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도의회 임시회 ‘도정연설’… 도민 생계비 부담 완화 약속
7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경기도가 버스 요금 동결 및 난방비 추가 지원 등 민생에 초점을 맞춘 생계비 부담 완화 정책을 펼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66회 임시회에 1차 본회의에서 도정연설을 통해 “출퇴근이나 통학을 위해 써야 하는 버스 요금은 가계에서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로, 버스 요금마저 오른다면 도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도는 ‘버스 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 감소와 고유가 등으로 버스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도민 가계에 더 큰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판단 아래 버스 요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소매를 걷어붙인 것이다.

그는 “올해 민선 8기 도정의 중심을 ‘민생’과 ‘미래’에 두겠다. 도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버스 요금 동결과 함께 난방비 폭탄을 막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중앙정부에 광범위한 난방비 지원책을 촉구하는 한편 자체 예산으로 사각지대 서민을 추가 지원하겠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현재 도는 200억원 규모의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을 투입해 취약계층 43만5천명, 6천200개 시설의 1~2월분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번 난방비 폭탄 사태는 취약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민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대다수가 고통받는 사안”이라며 “중앙정부가 더욱 위기의식을 가지고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 중산층에 대해 좀 더 광범위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도 역시 추경 편성을 검토해서라도 난방비 사각지대에서 도민들의 생존이 위협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중소상공인 자금지원을 늘리고 지역화폐를 지키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최대 3%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2조원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4조5천억원 규모의 경기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차질 없이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도 도는 추가 지원 방안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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