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마지막 퍼즐 맞춘다…케인 또는 오시멘

[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과 빅터 오시멘을 타깃으로 삼았다.

‘텐 하흐 호’ 맨유는 순항 중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전임 감독들과 달리 맨유를 빠르게 안정시켰다. 개막 직후 2연패를 당하기도 했으나 금세 분위기를 추스른 맨유는 어느새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3점에 불과하고, 1위 아스널과 비교했을 때에도 8점차로 나쁘지 않은 위치다.

트로피와도 가까워졌다. 맨유는 지난 2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에서 승리해 대회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기는 하나, 우승 또한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맨유다.

당장의 트로피도 좋지만, 맨유의 진정한 목표는 다음 시즌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쿼드 보강을 진행한 뒤 리그 우승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사령탑에서 내려온 이후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한 차례도 차지하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서 스트라이커 영입은 필수다. 맨유는 지난 여름부터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두고 고민을 안고 있었지만, 적당한 선수를 찾지 못해 그대로 시즌을 진행했다. 다행히 마커스 래쉬포드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부트 베르호스트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베르호스트는 임대 신분이고, 앙토니 마르시알을 매각할 계획도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를 최우선 타깃으로 두고 있다. 바로 케인과 오시멘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들을 원하고 있고, 케인과 오시멘이 연결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맨유가 지난 여름에도 노리던 타깃이다. EPL 내 검증은 말할 필요도 없고, 2선 자원이 풍부한 맨유와 잘 맞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득점 능력과 연계 능력을 모두 보유한 케인은 맨유의 완벽한 마지막 퍼즐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시멘도 마찬가지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뛰어난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맨유가 오시멘을 원할 이유는 충분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