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빅테크 전쟁터 된 챗GPT… 네이버·카카오 버전 기대한다

2023. 2.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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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스마트폰 등장 이상 가는 게임 체인저로 지목되고 있다.

오픈AI가 작년 11월 챗GPT 서비스를 시작한 후 세계적인 열풍이 일자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 다퉈 제2, 제3의 챗GPT를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챗GPT를 가능케 한 딥러닝 기반의 AI는 이미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알파고 바둑대국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오늘의 챗GPT가 있기까지는 일론 머스크가 신생 오픈AI에 10억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한 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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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스마트폰 등장 이상 가는 게임 체인저로 지목되고 있다. 오픈AI가 작년 11월 챗GPT 서비스를 시작한 후 세계적인 열풍이 일자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 다퉈 제2, 제3의 챗GPT를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은 6일(현지시간)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바드'(Bard)를 공식 발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바드가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챗GPT와 관련된 언론 행사를 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챗GPT가 가져올 시장의 충격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챗GPT가 가져온 변화는 상상 이상이다. '사전 훈련된 대화형 생성 변환기' 쯤으로 해석되는 챗GPT는 딥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이 생성한 수많은 정보를 학습해 자연어(인간의 언어)로 표출해준다. 채팅 창에 영어나 한국어로 질문을 하면 5초 내에 답을 내놓는다.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을 압도하는 구체성과 편의성을 갖고 있다. 심지어 시나 소설, 신문기사를 쓰고 예술창작 활동까지 거뜬히 해낸다. 챗GPT를 가능케 한 딥러닝 기반의 AI는 이미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알파고 바둑대국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에서 AI를 적용하지 못할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도 의료 진단과 수술에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진단과 수술 전 과정에서 의사를 대신할 가능성도 높다. 심지어 재판에서도 AI가 역할을 할 수 있다.

AI는 양자컴퓨팅과 결합하면서 미래 기술의 총아가 되고 있다. AI 경쟁에서 밀리면 경제성장도 국력 유지도 어려운 시대다. 우리의 AI 기술수준은 여전히 미국의 80%에 그친다. 중국보다도 뒤처져 있다. 중국 바이두는 다음 달 '어니봇'이라는 중국판 챗GPT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하면 우리 기업들의 행보는 좀 더딘 느낌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서치GPT' 공개 일정을 밝혔다. 카카오도 챗GPT 개발을 진행 중이다. AI에는 막대한 투자와 규제철폐가 따라야 한다. 개인정보와 저작권 규제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 오늘의 챗GPT가 있기까지는 일론 머스크가 신생 오픈AI에 10억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한 힘이 컸다. 정책적 지원과 대규모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빅테크들의 전쟁터가 된 챗GPT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버전이 빨리 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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