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 문제점 알고 나와서 싸워, 2차례 단일화로 증명했는데 색깔론?"

한기호 입력 2023. 2. 7.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후보는 7일 친윤(親윤석열)그룹과 김기현 예비후보 등의 반윤(反윤석열) 몰이에 이은 이념 색깔론 공세에 "제가 짧은 기간 공동 야당대표를 했던 건 대한민국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 당시 행보로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리고 결국은 지난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때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 야당이 이기면서 정권교체의 기반이 마련됐었고, 또 제가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 서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 정권교체에 일조를 했지 않나. 저는 그걸로 제 생각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공동 야당(새정치민주연합)대표 맡은 건 대한민국이 아는 사실, 그 직후 야당 문제점 알고 나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尹대통령님과 대선 단일화로 모든 것 바쳐 정권교체…국민과 당원께서 판단하실 것"
국민의힘 김기현(오른쪽) 당대표 예비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후보는 7일 친윤(親윤석열)그룹과 김기현 예비후보 등의 반윤(反윤석열) 몰이에 이은 이념 색깔론 공세에 "제가 짧은 기간 공동 야당대표를 했던 건 대한민국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 당시 행보로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새 저를 공격하는 마타도어(흑색선전), 색깔논쟁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 야당대표'는 2014년 3월, 창당 준비 단계이던 새정치연합이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하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됐던 사실을 재확인한 언급이다.

안 후보는 또 "그 직후 야당의 문제점을 알고 당을 나왔다"고 했다. 그는 2015년 새민련 2·8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당시 의원이 대표로 당선되기 전후 친문(親문재인)계와 갈등이 심해졌고, 그해 12월 안철수계와 호남권 중진 등 비문(非文)인사들과 탈당해 2016년 창당한 국민의당으로 총선을 치러, 38석 원내 제3당으로 올라섰었다.

다만 안 후보의 첫 국민의당은 호남계 민주평화당과 분화했고, 바른정당 유승민계와 세를 합친 바른미래당으로 간판을 바꿨다. 2018년 지방선거 야권 분열·참패로 바른미래당은 거듭 유승민계와 분화해 두번째 국민의당과 새로운보수당으로 갈라섰다. 새보수당은 2020년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신설합당에 동참해 '친정'으로 돌아왔다.

안 후보의 국민의당은 거듭 세력이 축소된 가운데 2020년 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을 포기, 비례대표 공천만 하는 방식으로 범보수야권 통합에 협조했다. 이후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 2022년 3·9 대선 윤석열-안철수 후보단일화와 당대 당 통합 합의, 대선 승리 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역임을 거쳐 보수여당 일원이 됐다.

안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 두번에 걸쳐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정권교체에 힘을 보탰다. 그 일에 대해선 국민과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저는 공정경선과 페어플레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앞서 이날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저는 이미 다 증명했다. 예전에 처음 제가 민주당의 정체를 확실히 알고, 그 다음 (문재인 정부 시절) 정말 같은 야당으로서 국민의힘·국민의당이 민주당과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결국은 지난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때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 야당이 이기면서 정권교체의 기반이 마련됐었고, 또 제가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 서로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 정권교체에 일조를 했지 않나. 저는 그걸로 제 생각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후보는 이날 비전발표회에 앞서 페이스북으로 안 후보가 과거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딨나, 신영복은 위대한 지식인, 사드(THAAD)배치 국익에 도움 안 돼, DJ 햇볕정책 계승하겠다, 독재자 등소평(덩샤오핑)이 롤모델" 등 발언을 했다며 "우리 국민의힘 정신에 부합하는 생각과 소신을 갖고 있냐"고 캐물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