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포배양산업 확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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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세포배양산업의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와 기반 시설을 갖추고 세계적인 거점 조성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7일 세포배양 소재와 장비 등 전후방 관련 기업 17개와 의성군, 구미·경산·포항시 등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영남대·포스텍·한국식품연구원 등 총 28개 기관과 세포배양산업 육성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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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산·포스텍·식품硏 등
28개 기업·기관과 육성 협약
소재 국산화 위한 R&D 구축
글로벌 산업 거점 조성 박차
경상북도가 세포배양산업의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와 기반 시설을 갖추고 세계적인 거점 조성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7일 세포배양 소재와 장비 등 전후방 관련 기업 17개와 의성군, 구미·경산·포항시 등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영남대·포스텍·한국식품연구원 등 총 28개 기관과 세포배양산업 육성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세포배양은 동물 생체로부터 분리한 세포(근육 줄기세포)를 증식·분화시키는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술이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이 생산되고 있고, 2040년 육류 소비 시장의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배양육(대체육)도 세포배양기술로 얻는다. 바이오산업의 기초연구는 물론 바이오의약품(백신, 단백질, 면역, 유전자, 줄기세포치료제)과 식품·화장품 개발에 필요한 선별검사에도 활용하는 중요 기술이다. 하지만 세포배양을 위해 세포의 먹이가 되는 배지 등 소재는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포배양 소재 장비 국산화에 경상북도와 기업이 나선 배경이다.
경상북도가 세포배양산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소장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와 의성군이 도와 함께 연구개발(R&D)과 인프라 구축에 10년 동안 공을 들인 덕분이다. 최인호 교수는 “이달부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파일럿 시설에서 배지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의성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이 완공돼 의성에 투자한 기업들이 대량생산에 들어간다”고 했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이날 참가한 네오크레마(대표 한기수), 티리보스(대표 윤형호) 등과 100억원 규모 정부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인 의성군은 일찌감치 세포배양산업에 주목해 세포배양 지원센터(사업비 90억원)를 상반기에 준공하고 클린룸(58억원)도 운영한다. 2025년에는 바이오밸리 산업단지(422억원)를 준공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바이오산업이 발전하고 배양육 시장이 클수록 세포배양산업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소재와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의성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세포배양산업을 포항 구미 경산으로 확대해 세포배양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안성렬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서는 의성에 세포배양 산업화단지를 조성하고 경북에 세포배양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배양육과 세포배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공지능(AI)과 인실리코(사이버 가상세포로 생명공학의 R&D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를 접목해 배지 원료, 식품, 의약품은 물론 반려동물 특수사료용 천연물도 개발할 계획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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