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랠리’ 코스피 2800선 가나… "단기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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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달에는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국내 증시가 지나치게 떨어진 탓에 올해 1월부터 매수세가 몰렸다면 반대로 지난달 단기 과열 양상이 조정을 불러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초 종가 기준 2218.68(1월 3일)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한 달여 만에 2480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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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대비 주가 너무 올랐다"
당분간 횡보장 이어질 전망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
"경계심 갖고 시장 지켜봐야"
■"이달 중에 단기 조정 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으로 2400대에 머물러 있다. 올해 초 종가 기준 2218.68(1월 3일)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한 달여 만에 2480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2500선을 넘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달 횡보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1월 코스피 상승세가 강력했지만 2500선을 넘지 못하고 힘이 약해지고 있다"며 "증시가 천장을 돌파하려면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거나 주주환원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다. 지난달 주가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주식이 더 이상 싸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29일 기준 13.08배를 기록했다. 주식이 활황세를 보인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3배를 웃돌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PER가 13배라는 것은 단기 과열 영역에 해당한다"며 "이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는 11.5~13.0배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2250~2550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이익보다 금리, 스타일, 이슈 등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주당순이익(EPS)이 하향될 것이고,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도 "추세적 변화와 순환적 저항요인 간의 마찰이 2월 시장의 단기 숨 고르기를 자극할 전망"이라며 "턱 끝까지 차오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가중된 상승 피로, 차익실현 욕구 등은 한껏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는 시장의 제약요인으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긴축 안 끝났다… 경계 돌입"
대외적인 변수도 존재한다. 원·달러 환율이 이달 초 저점을 찍고 강보합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동향지수가 소폭 개선된 결과를 내놓자 달러 강세, 국채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나스닥지수가 장중 1%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며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긴축 기조가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에 차익 실현에 나서며 위험관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난달의 투자 흐름을 이어가기보다는 경계심을 갖고 시장을 지켜볼 것을 조언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주식시장은 그간의 기대와 불안이 실체화되는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1월 중 주가 반등이 거셌던 성장주, 대형주들의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랠리를 전개했던 주식시장이 실적과 경제지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 모드에 돌입했다"고 판단했다.
강재현 연구원은 "1월 주가 상승으로 코스피는 적정 수준 이상의 매수가 이뤄졌고 이제부터는 긴축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될 수 있다"며 "다시 방어주, 저평가 주식, 중국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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