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잔치 줄어든 증시… 투자자들 "이익 개선 업종 찾아라"

최두선 2023. 2. 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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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들어가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주요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기준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4분기 이익증감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 가운데 한 달 전 대비 실적이 상향 추세를 보인 곳은 경기소비재와 금융 업종이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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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시즌 막바지
기업들 실적 전망치 달성률 60%
산업·경기소비재 성적표 ‘양호’
삼성엔지니어링·LG유플러스 주목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들어가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주요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기준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총 66개 종목이 2022년 4·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금액 기준으로 65.8%에 해당한다.

현재까지의 전망치 달성률은 59.7%, 깜짝 실적 비율은 28.8%로 부진한 모습이다.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등 IT업종과 화학, 철강 등의 소재 섹터에서는 실적 쇼크가 발생했다. 반대로 건설, 기계 등의 산업재와 자동차를 포함한 경기소비재는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증시 전체의 전망치 달성률과 깜짝 실적 비율은 2021년 4·4분기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 쇼크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전망치를 재차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침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

부진한 실적과 함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 달 전과 비교해 13.4% 하향 조정됐다. 특히 다수의 종목이 실적을 발표한 지난주에는 하향 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 가운데 실적을 반영하는 투자 수요가 연초 강하게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에도 증시의 상승을 이끌어낸 요인은 외국인 수급이었다. 통상적으로 외국인이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후의 종목별 주가 흐름과 수급은 실적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1·4분기 이익증감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 가운데 한 달 전 대비 실적이 상향 추세를 보인 곳은 경기소비재와 금융 업종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139.4%), LG유플러스(133.4%) 등은 지난해 4·4분기 기준 130%가 넘는 실적 달성률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15.8%), 현대모비스(104.3%), 네이버(100.1%)도 전망치를 충족시켰다.

이 외에도 F&F(75.0%), LG에너지솔루션(61.5%) 등이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기준 기업 중 지난해 4·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19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초 2만20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2만6000원에 육박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개인이 연속 순매수하며 이날까지 총 27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사들였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3일에만 장중 10% 이상 오르는 등 최근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이익증감률은 지난해 4·4분기, 늦어도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확인된다"며 "다른 업종 대비 선제적으로 이익의 개선이 발생하는 업종과 종목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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