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 다음주 'AI 얼굴인식' 도입…정부 '가이드 라인'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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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얼굴 인식'만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분 확인을 넘어, 계좌 개설, 송금까지 얼굴로 가능해진다는 얘기인데요. AI를 활용한 얼굴 인식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앞으로 신분증 없이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는 겁니까?
신한은행이 다음 주 AI를 활용한 '얼굴 인식' 본인확인 서비스를 '뉴쏠' 앱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카메라에 얼굴을 보여주면 단순 로그인뿐만 아니라 계좌개설 같은 금융 업무까지 가능해지는데요.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송금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한 기술인데요.
영업점과 ATM 기기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핀테크 기술의 개발인데 수수료 같은 것도 절감할 수 있고 은행 수익성이 올라가고 소비자 역시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 토스뱅크도 고액을 송금할 때 기존 금융인증서나 OTP 대신 '얼굴 인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신분증과 이전에 셀카로 찍은 모습과 비교해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금융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권에 새로운 '비대면 금융업무' 권고 가이드라인이 상반기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1원 계좌인증 같은 방법은 고령층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데다 신분증도 누군가 사진을 찍어가거나 훔쳐가면 '보이스 피싱'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얼굴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현장에 가봤는데 1초도 안 걸려 (같은 사람의) 사진과 실제 얼굴을 구별해 내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민국 / 인공지능 '알체라' 연구소장: 마스크 착용이나 노화, 화장 등 얼굴의 변화는 물론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신분증을 이용한 금융 위변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진보다 정밀한 3D 마스크 등으로 변조할 경우에도 대응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기술 개발 초기 단계니까 표준화 문제라든지, 허점이 발견될 수도 있겠네요?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을 강조했는데요.
이런 고도화된 기술은 은행 규모와 상관없이 자체 개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이 안전하다는 확신이 있다면 금융권 전반적으로 보편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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