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관광 융합하려면 국가가 IP 활용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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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와의 융합 관광을 위해서는 기획력 있는 관광 인력을 확보하고 K컬처의 지식재산(IP)을 관광 업계가 확대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비자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관광 수용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용규 한국자전거나라 대표는 "K컬처와의 융합이라고 하지만 관광 상품을 구성할 때 이들의 IP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서 IP를 확보해주고 관광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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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 때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제약
방송사·연예기획사 등에 협력 요청도
“K컬처와의 융합 관광을 위해서는 기획력 있는 관광 인력을 확보하고 K컬처의 지식재산(IP)을 관광 업계가 확대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비자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관광 수용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관광 업계 주요 인사들이 이달 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관광산업포럼 및 관광인 신년인사회’에서 한국 관광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앞서 정부가 관광에 K컬처를 접목해 2027년까지 연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날 포럼 종합 토론에서 패널로 나온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대표는 “K컬처가 잘 알려져 한국에 이미 오고 싶은 사람이 많다”면서 “이제는 실제로 이들이 어떻게 쉽고 편하게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비자 등 제도 개선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광 수용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정부는 3000만 명이 목표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1000만 명만 들어와도 난리가 날 것”이라며 “예를 들면 국내 관광산업의 매력도가 하락해 인력 문제 해결이 쉽지 않으므로 외국인 근로자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실장도 “예능·드라마를 방송할 때 시청자들이 해당 장소가 어디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면 관광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이들 장소 등 관광 정보 데이터 축적과 공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공유숙박 기업들이 기존 숙박 업체들과 타협이 되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외 공유숙박 업체들과의 역차별 문제도 있다.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규 한국자전거나라 대표는 “K컬처와의 융합이라고 하지만 관광 상품을 구성할 때 이들의 IP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 국가 차원에서 IP를 확보해주고 관광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 관광 인력보다 K컬처를 관광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획 인력이 절실하다. K팝이나 드라마를 즐기는 청년들이 더 많이 관광 시장에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훈 한국공연관광협회 회장은 “융합 관광으로서 K컬처 이전에 공연 관광이 있었다. 이미 외래 관광객의 10% 이상은 공연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며 “지난해 진행한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이 5년 안에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공연 관광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인바운드여행사인 DOJC코리아의 최윤희 대표는 “K팝 팬덤 문화를 지역 행사와 연계하면서 오래 머무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상품을 구성할 때 방송사와 연예 기획사, 여행사가 협력해 지식재산권이나 초상권에 위배되지 않는 한도에서 이들을 활용하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포럼에서는 심원섭 목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진보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관광과 K컬처의 매력적인 융합과 한국 방문의 해 성공 전략’ ‘관광 트렌드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글·사진=최수문 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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