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나경원 연대…장제원 "함께하는 모습 환영할 일"

국회 본회의 참석하며 취재진 만나
"후보끼리 논쟁해야…전대에 더 얘기할 일 없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손잡은 데 대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만나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만나 대화하고 인식을 공유하고 자문을 구하는 모습이 국민과 당원께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도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을 쓰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에게 “앞으로 후보들끼리 논쟁했으면 좋겠다”며 “더이상 제가 전당대회 국면에 얘기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제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이냐고 묻는 말에 그는 “후보끼리 논쟁하고 후보들의 비전 등을 갖고 서로 토론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오늘 비전 발표까지 했는데 전당대회 국면에 더 얘기할 것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8일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것과 관련해선 “이상민 장관이 법을 위반했나, 위헌적 행동을 했나”라며 “민주당이 이번에 탄핵안을 통과시킨다면 외려 민주당 스스로 구렁텅이에 빠지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계영 (ky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