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김기현 손잡은 나경원… 요동치는 與 당권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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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친윤계(친 윤석열 대통령) 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면서 당권구도가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김 의원이 대통령실의 우회 지원 사격에다 전통적 보수층 지지세가 높은 나 전 의원 구애에 끝내 성공하면서 보수층 표심은 확실히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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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자문 받겠다" 연대 공식화
친윤 결집 속 비윤계 표심 주목
안철수, 수도권 경쟁력에 초점
김 의원이 대통령실의 우회 지원 사격에다 전통적 보수층 지지세가 높은 나 전 의원 구애에 끝내 성공하면서 보수층 표심은 확실히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나 전 의원 불출마 과정에서 친윤계의 '일방통행식' 행보에 실망한 비윤계 표심이 안철수 의원에게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중도층 표심 향배가 주목된다. 일단 안 의원은 '총선 승리'와 '수도권'이라는 2대 키워드로 친윤의 '십자포화'에 공세에 맞서 비윤계 지지세를 모으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나연대'로 외연 확장 나서나
나 전 의원은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김 의원과 회동한 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 당에 대한 애당심과 충심 등에 관해 (김 의원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내년 총선 승리"라며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나 전 의원은 '김 의원과의 거듭된 만남으로 전당대회 역할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 바뀐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윤석열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나 전 의원에게 더 많은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과 '김나연대'를 공식화하면서 향후 외연 확장을 통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안 의원에 대한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기현 의원은 정통 보수층의 지지는 이미 가지고 있고 수도권과 2040(20대부터 40대 책임당원)에 어필해야 한다"며 "김 의원이 나 전 의원을 끌어들이면서 수도권과 2040 표심에 호소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도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安 수도권·총선 경쟁력 앞세워 '맞불'
나 전 의원 지지가 절실했던 안 의원은 말을 아낀 가운데 대통령실이 불쾌감을 보인 '안윤연대(안철수-윤석열 연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을 전면 배제키로 결정했다. 전날 하루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전략 재점검에 한 안 의원은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 윤심 호소나 공동 정부가 아닌 '차기 총선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안 의원은 '수도권 지역구 15% 탈환'을 총선 목표로 내걸며 "저는 수도권 경쟁력이 확실히 있다"면서 "저는 3번에 걸쳐 서울·경기에서 선거를 치뤘고,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당 대표 여론조사에서 청년 및 수도권층에서 김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김 의원을 견제했다.
색깔론·철새론에 대해서도 정권교체에 자신의 공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극 반박했다. 친윤계는 안 의원의 사드 배치 반대 공약과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 등 지난 2012년의 발언을 고리로 안 의원의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에 안 의원은 "저는 윤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며 "그것으로 제 생각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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