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작 가입할걸…정기예금 주르르 3%대

이한승 기자 2023. 2. 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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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초부터 떨어지고 있는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이젠 3%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예금으로 쏠리던 자금도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5%를 넘겼던 은행 예금금리가 불과 한 달여만에 1%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중은행들은 3%대, 인터넷은행들은 4%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이처럼 예금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이유는 과도한 수신경쟁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수신금리를 인상하면 그게 코픽스에 연동돼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거든요. 당국에서 대출금리 내리라는 압박까지 하셨잖아요. 그래서 기준금리 올라도 은행들이 눈치 보느라 수신금리를 못 올렸어요.]

최근 자금조달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도 이유입니다. 

지난해 11월 5%를 넘어섰던 은행채 금리는 이제 3.5% 수준까지 하락해 예적금 금리를 높이지 않아도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적금 금리 매력이 떨어지자, 은행으로 몰렸던 자금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830조 원에 육박했던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이제 810조 원대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예금금리 인하 추세와 자금이탈 속도는 지금보다 느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은행에서 계속 낮은 예금금리로 자금조달하기 어렵거든요. (그렇게 되면) 예적금 금리도 오르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를 예상보다 더 오래 끌고 간다면 예금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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