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짓는다

이민준 입력 2023. 2.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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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오늘 올해 첫 이사회를 열고 고리 원자료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을 의결했습니다.

건식저장시설은 고리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위치하게 됩니다.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한수원은 설계, 인허가, 건설 등에 총 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2031년쯤 고리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가 가득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곳이 없어 발전소 수조에 두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 중인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으로,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 뿐만 아니라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주민의 반대로 인해 건설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리 원전이 위치한 부산 기장군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주민 동의 없는 추진을 반대한고 밝혔습니다.

기장군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현 세대가 책임지고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은 동의한다"면서도 "건식저장시설 건설에 대해 투명한 정보공개와 주민 동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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