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에 두팔 걷은 韓..“최대한 빠른 시기 군수송기 급파”
군에서도 50명 추가 파견
역대 최대 긴급구호 인력
영공 통과 조율 진행 중
“국민 일부 부상…심각 상태 아냐”
1단계 지역, 여행주의 상향 조정
尹, 에르도안 위로전 보내고
이란 지진에도 30만불 지원
우리나라가 튀르키예 강진에 군을 포함한 긴급 구호인력을 역대급으로 파견하는 등 튀르키예 지원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튀르키예는 6.25전쟁에 4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내 우리 국민들을 위해 피흘리고 싸워줬던 우방국이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7일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 1차적으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긴급 구호인력 11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약품 등 긴급구호 물자를 실은 우리 군 수송기 KC-330편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영공통과 절차 등을 끝마치는 대로 조속하게 현지에 파견될 전망이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UN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며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 긴급구호본부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북서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 관련 UN 측의 요청에 따라 3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란에 제공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지진 피해 관련 위로전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 측이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튀르키예·시리아 인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라며 “튀르키예는 6·25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이며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튀르키예에 체류중 교민은 2700여명이지만 지진피해 지역에는 약 100여명이 거주중으로 집계됐다. 임 대변인은 “피해 인근지역인 하타이 주 거주 우리 교민들은 6일 안전한 지역으로 다 철수했다”며 “우리 공관은 현지 교민 철수를 지원하고 구호물품 등을 제공했고 동포사회의 지원하에 체류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지진 발생지역 중 여행경보 3단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단계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여행주의보를 상향 조정했다.
임 대변인은 “현재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따라서 해당 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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