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주환원율 33%로 확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서혜진 2023. 2.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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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7대 금융지주에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에 화답한 것으로, 다른 금융지주도 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실적발표 자료에서 주주환원 정책 관련 한 면을 할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가 중장기 자본관리계획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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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 요구에 화답
4분기 주당 1450원 현금배당
3천억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

KB금융그룹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7대 금융지주에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에 화답한 것으로, 다른 금융지주도 이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KB금융은 7일 이사회가 지난해 4·4분기 기준 시가배당률 2.8%인 주당 14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기지급된 분기배당(주당 1500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총주당배당금은 2950원인 셈이다.

KB금융은 아울러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을 33%로 결의했다. KB금융의 2021년 기준 주주환원율은 26%로 이보다 7%p 확대된 규모다.

이 중 현금배당성향은 26%,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예년과 다른 점은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는 수준에서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KB금융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과 연관해 주주환원 정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실적발표 자료에서 주주환원 정책 관련 한 면을 할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가 중장기 자본관리계획과 연계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은 △목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수준 관리 △시스템 성장 수준의 자산 성장전략 △목표 CET1 비율 초과자본은 주주 적극 환원 △안정적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통한 총주주환원율 점진적 제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다.

KB금융 관계자는 "강력한 자본력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그룹의 최적 자본구조를 도출해 관리방안을 수립했다"며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발전시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공고히 하고 업계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4대 금융지주가 어떤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나왔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초 국내 7대 금융지주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로 높이는 정책 도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9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공정공시를 통해 공식 발표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앞서 BNK금융은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전년보다 높은 수준인 배당성향 25%, 주당 배당금 625원을 발표했다. BNK금융은 배당성향 상향과 함께 당기순이익의 2% 수준인 1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 경우 주주환원율은 2%p 상승한 2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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