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익 4조4133억원…"목표자본 초과분 주주환원"(종합)

신병남 기자 2023. 2. 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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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편 KB금융은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한 만큼 올해는 더 나은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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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소폭 증가 '사상 최대' 실적…보수적 충당금 적립에 전망치엔 하회
총주주환원율 33%, 주당배당금 2950원…은행·손보도 역대 최대 실적 경신
KB금융지주. (KB금융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KB금융지주가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한 만큼 올해부터는 목표비율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에게 적극 환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KB금융은 7일 2022년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이익이지만 지난 2021년(4조4095억원) 대비 0.1%(38억원) 증가한 데 그쳤다. 실적 전망치(4조7500억원)보다도 7% 가량 낮은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3814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0.13%포인트(p), 0.15%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3216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위축된 영향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996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은 5577억원으로 전년대비 84.8% 늘어 각각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급감했다. KB국민카드와 푸르덴셜생명도 전년대비 각각 9.6%, 25.6% 감소한 3786억원, 2503억원을 시현했다.

KB금융의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39.5%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결과"라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견조한 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KB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현금배당성향을 2021년과 같은 26%로 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절차는 오는 8일부터 향후 3개월간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33%로 2021년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아울러 2022년 주당 배당금은 2950원이다. 앞서 누적 분기 배당금 주당 1500원이 지급된 것을 고려하면 기말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1450원이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CFO) 부사장 "당사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 유지 목표는 13%로, 이 비율을 초과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주주에게 적극 환원하겠다"며 "매년 최소 전년도 수준의 주당 배당액을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주주에게 안정적인 페이아웃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한 만큼 올해는 더 나은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미래 경기변동에 대응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이 없었다면 2022년 순이익은 4조9000억이 넘었을 것"이라며 "오는 2023년의 충분한 가이던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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