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적자·적자·적자·적자…무려 60조 손실난 비전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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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핵심 투자사업인 비전펀드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한 해 60조원가량의 손실을 냈다.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7일 실적 자료를 공개하고 비전펀드가 작년 10~12월 6600억엔(6조2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소프트뱅크는 스타트업에 3억5000만달러가량 투자했는데 이는 앞선 5년 반 동안의 투자액(1440억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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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핵심 투자사업인 비전펀드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한 해 60조원가량의 손실을 냈다.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7일 실적 자료를 공개하고 비전펀드가 작년 10~12월 6600억엔(6조2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전펀드는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봤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약 6조2000억엔(59조2600억원)의 손실을 내게 됐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1, 비전 펀드 2, 중남미 펀드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투자처의 주가가 하락한 걸 실적에 반영한 것.
지난해 기술 기반 기업들의 가치가 추락하면서 글로벌 스타트업 수백곳에 투자해 온 비전펀드 실적도 크게 훼손됐다. 동남아시아 차량공유 서비스 그랩(Grab Holdings Ltd.)이나 중국의 디디추싱(Didi Global Inc.)이 대표적이다.
리서치 회사 스마트카르마의 커크 부트리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에 앞서 투자노트에서 "글로벌 증시 약세가 소프트뱅크의 잠재 위협요소"라고 분석했으며, 기술 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경우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영국 반도체 설계사 암(Arm Ltd.)의 공모 일정이 더 밀릴 경우 회사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전펀드가 손실 폭을 확대하면서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거의 멈춘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소프트뱅크는 스타트업에 3억5000만달러가량 투자했는데 이는 앞선 5년 반 동안의 투자액(1440억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 실적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과 중국발 기술규제 여파로 증시가 하락하자 타격을 받은 뒤 투자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전환하면서 적자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많은 회사들은 수요 침체기를 맞아 정리해고를 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의 투자 활동 본격 재개가 암(Arm)의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소프트뱅크는 12월에 암을 상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어진 실적 부진 속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리는 실적 발표 현장에 나타나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설립 후 첫 불참이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이날 도쿄 거래소에서 1% 하락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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