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수익성 개선 전략' 통했다…작년 실적 반등(종합)

이지영 기자 2023. 2. 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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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S리테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부진했던 헬스&뷰티(H&B) 랄라블라 사업을 철수하고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 판촉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하던 영업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디지털커머스 관련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GS홈쇼핑과의 합병 비용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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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영업익 전년대비 11.6% 증가…매출도 15.8%↑
사업부 구조조정, 새벽 배송 중단 등 체질개선 영향
광고 프로모션 등 판촉 비용 절감 효과도 두드러져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지난해 GS리테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부진했던 헬스&뷰티(H&B) 랄라블라 사업을 철수하고 새벽배송 서비스 중단, 판촉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하던 영업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451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2264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순이익은 503억원으로 93.7%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9% 늘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8885억원과 401억원이었다.

GS리테일은 이번 4분기 영업외손실에 메쉬코리아, 프레시몰 등에 대한 투자금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했다. 또 해외펀드 환차손과 공정가치 평가 손실을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 사업은 편스토랑, 갓생기획 등 판촉비가 늘었음에도 맥주, 간편식, 빵 등 PB(자체브랜드) 등 히트상품이 잇따르면서 영업이익(432억원)이 전년동기보다 116억 급증했다.

슈퍼 사업의 경우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선보인 1시간 내 장보기배달서비스 '요마트'의 매 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매출액(3393억원)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40억원)은 97억원 늘어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호텔 사업부의 성장이 돋보였다.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호캉스 수요와 해외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외국인 여행객 증가로 매출이 76.8%나 증가해 12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억원 늘어난 305억원을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각종 행사가 재개된 영향도 컸다.

다만, 송출 수수료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홈쇼핑은 취급액이 32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소비가 늘어난 데 반해, 온라인 매출과 방송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영업이익은 584억원으로 판관비 절감·세금 환급(일회성)으로 인해 전년보다 192억원 증가했다.

GS리테일의 실적 호조는 사업부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디지털커머스 관련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GS홈쇼핑과의 합병 비용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영업 실적이 역성장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전략에 나섰다.

GS리테일은 먼저 매년 적자를 냈던 H&B 랄라블라 사업을 정리했으며, 비용소모가 큰 새벽배송 서비스도 중단했다. 이와 함께 광고, 프로모션 등의 판촉비용도 대폭 줄였다. 그동안 디지털 커머스 관련 시스템 구축, 인력 충원 등에 들어갔던 투자도 일단락되면서 비용 소모가 줄어든 영향도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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