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부 “러, 1월 초부터 총공세 중”…우크라서는 2월 15일 D-데이 관측
이현택 기자 2023. 2. 7. 18:01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달 초부터 대규모 총공세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영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7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올린 정보보고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미점령 지역을 차지할 목적으로 올해 1월 초부터 대대적인 공격 재개를 시도해온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러시아군은 1주일에 몇백m 전진에 그쳤다는 것이 영국의 판단이다. 이유로는 탄약과 기동 부대가 부족한 것이 꼽힌다. 게다가 병력이 부족하고 신규 모병 인원 등 미숙련 군인이 많아 대규모 공격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 고위 지휘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압력 때문에 총공세에 매달려 왔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치권과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러시아가 침공 1주년을 맞는 24일 대규모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측 루한스크 주지사는 “더 많은 (러시아) 예비군들이 우리 지역 쪽으로 파병되는 것을 목격한다”면서 “최근에는 폭격도 꾸준히 하고 있지 않는데, 이 역시도 (향후) 전면 총공세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2월 15일을 총공세가 가능한 시점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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