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사망 약 4천9백 명·부상 2만여 명...각국 지원 봇물

김원배 2023. 2. 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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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 국가인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약 4천9백 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2만 명을 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악천후 속에 구조 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원배 기자!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먼저 피해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두 차례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합쳐 약 4천9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7일) 오후 3시 35분 현재 현재 사망자가 3천3백8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는 2만42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통제 지역을 합쳐 사망자가 천509명, 부상자가 3천548명으로 늘어났다고 관리들을 인용해 CNN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나라를 합쳐 사망자는 4천890명, 부상자는 2만3천9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무너진 건물이 워낙 많고 구조 속도가 빠르지 않아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앵커]

첫 지진 뒤 또 다른 강진이 뒤이은 점도 피해가 커진 이유로 꼽히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최초 지진은 현지 시각 어제 새벽 4시 17분쯤, 우리 시각 어제 오전 10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km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7.8로, 이는 1939년 이후 튀르키예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 수치입니다.

진앙에서 천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는 등 피해 지역도 광범위합니다.

게다가 진원이 20㎞가 되지 않을 만큼 얕고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건물 붕괴와 파손이 잇따르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여기에 우리 시각 어젯밤 7시 24분쯤, 첫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했고, 백여 차례의 여진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우리 시각 오늘 낮 12시 13분쯤 규모 5.3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이 튀르키예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죠?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튀르키예에 애도를 표하고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도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을 받고 어제 경찰 관계자 20여 명과 구조견으로 구성된 구조대 제1진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튀르키예에 1차로 4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4억 원 상당의 긴급 원조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민간 구조 단체는 지진 구조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지원팀 1진을 파견했습니다.

인도도 국가재난대응군 수색·구조팀이 1차 구호 물품을 갖고 공군기편으로 튀르키예로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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