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6.6%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 늘어난 4조6713억원, 순이익은 34.7% 증가한 87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따라 2012년 이후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다고 OCI는 밝혔다. OCI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에너지안보 위기 의식이 커지면서 전 세계 태양광발전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회사의 주요 품목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라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2012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1조3276억원, 3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4% 증가했다. OCI는 "주요 국내 공장 계획 정비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의 판매량과 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3%, 5% 이상 증가했다"며 "화학제품의 안정적인 매출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OCI는 올해 실적이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및 유럽 공급망 실사법 도입 등으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