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바드 공개" 예고하자 MS "AI 검색엔진 빙" 맞불···바이두도 내달 '어니봇'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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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결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하며 AI 챗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MS는 구글의 공식 발표가 나온 지 한 시간 만에 다음날인 7일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검색 엔진 '빙'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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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 양강 구도로 굳어져
챗GPT와 달리 최신 정보까지 취합, 대답
검색도 사실 대답에서 창의적인 조언으로 변화
MS도 대화상자 탑재한 새로운 검색창 선보일 듯
中 바이두도 "다음달 어니봇 출시" 주가 15% 급등
구글이 결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하며 AI 챗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2월 오픈AI의 챗GPT 열풍이 심상치 않자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발령한 지 40여 일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검색 엔진 빙에 오픈AI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양대 빅테크인 구글과 MS의 정면 대결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6일(현지 시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의 초거대 언어 모델 ‘람다(LaMDA)’로 작동하는 실험적인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를 수주 안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일부 평가자들에게 공개한 뒤 일반 이용자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드의 차별점은 람다의 창의성과 구글이 보유한 전 세계 데이터를 결합해 ‘신선하고 높은 수준의 대답’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피차이 CEO는 예시로 “9세 아이 눈높이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을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챗GPT는 2021년까지 축적된 정보 내에서만 대답을 내놓아 최신 정보나 이슈에는 대응할 수 없지만 구글은 최신 정보까지 취합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는 구글의 공식 발표가 나온 지 한 시간 만에 다음날인 7일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검색 엔진 ‘빙’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미디엄 블로거 오웬 인이 공개한 빙 메인 화면 유출 사진을 보면 기존의 검색창이 아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대화 상자가 구현됐다.
중국도 AI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인 ‘어니봇(Ernie Bot)’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장중 1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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