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청년일자리 10만개 만들기가 내 인생의 핵심성과지표"

이완기 기자 2023. 2. 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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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였고 40대는 한국으로 돌아와 배운 내용을 적용하려고 한 적이 있죠. 이제 50대가 됐는데 청년 일자리 10만 개 만들기를 제 인생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삼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물론 노인 인구도 있지만 가장 사회적 약자이면서 힘든 계층이 청년들이라고 본다"면서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며 그들이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50대 KPI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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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청년 멘토 역할 자처한 이유는
드라마 미생 보고 청년층의 고단함 절감
학생들 해외취업 등 돕는 안내서 내기도
젊은 세대 꿈 이룰 수 있게 역할 다할 것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서른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였고 40대는 한국으로 돌아와 배운 내용을 적용하려고 한 적이 있죠. 이제 50대가 됐는데 청년 일자리 10만 개 만들기를 제 인생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삼고 있습니다.”

유웅환(사진)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청년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해왔다. 지금의 청년 세대가 사회적 약자이면서도 취약 계층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을 개인적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 역시 마찬가지 이유다. 유 대표는 “물론 노인 인구도 있지만 가장 사회적 약자이면서 힘든 계층이 청년들이라고 본다”면서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며 그들이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50대 KPI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벤처투자에 몸을 담게 된 것 중 하나도 일자리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혁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을 이끈다면 괜찮은 일자리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유 대표는 “지금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90% 이상이 벤처·스타트업·중소기업”이라며 “특히 양질의 일자리는 벤처 스타트업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고 MZ세대와도 코드가 맞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드라마 ‘미생’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미국에 있을 때 1시간당 800달러씩 받고 컨설팅을 한두 시간 해주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었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요. 그렇게 살다가 미생을 본 거예요. 한국의 현실을 알기는 했지만 청년들이 너무 힘들다는 느낌이 오는 거죠.” 당시 ‘N포세대’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청년 담론은 우리 사회의 큰 화두로 떠올랐고 그 또한 한국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해외 진출을 꿈꿀 수 있게 실리콘밸리 기업 문화와 채용 절차 등을 담은 안내서를 내기도 했다.

유 대표는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 유 대표는 “지금 벌어지는 여러 사회 문제를 다른 각도로 생각했을 때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ESG를 정면에서 보면 규제나 규범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성장과 일자리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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