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이지영' 키운 日 코치…"윤준호는 우리의 미래다"[시드니 타임]

김민경 기자 2023. 2. 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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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는 우리 두산 베어스의 미래다."

세리자와 유지 두산 베어스 배터리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023년 신인 포수 윤준호(23)를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윤준호가 불펜 피칭장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을 때도 포수조 훈련을 따로 받을 때도 늘 세리자와 코치는 언제든 조언할 수 있게 늘 옆에 있다.

세리자와 코치는 "윤준호는 우리 두산의 미래다. 올해 전력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두산의 미래를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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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윤준호(왼쪽)와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시드니(호주), 김민경 기자] "윤준호는 우리 두산 베어스의 미래다."

세리자와 유지 두산 베어스 배터리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2023년 신인 포수 윤준호(23)를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냉정히 윤준호는 경쟁에서 벗어나 있다. 올해 두산이 4+2년 152억원에 FA 영입한 양의지(36)가 안방마님으로 버티고 있고, 장승현(29)과 안승한(31), 박유연(25)이 2번 포수 쟁탈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윤준호는 당장 선배들을 보고 배우면서 프로는 무엇이 다른지 깨닫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세리자와 코치는 2010년부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등 KBO 여러 구단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포수들과 인연을 맺었다.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49)와 박경완 LG 트윈스 배터리코치(51),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31),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7) 등이 대표적이다. 세리자와 코치는 삼성 시절 육성한 이지영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선발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자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베테랑 포수 조련사의 눈에 윤준호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윤준호가 불펜 피칭장에서 투수들의 공을 받을 때도 포수조 훈련을 따로 받을 때도 늘 세리자와 코치는 언제든 조언할 수 있게 늘 옆에 있다. 세리자와 코치는 그때그때 윤준호가 보여준 아쉬운 점을 짚기도 하고, 좋은 점은 칭찬하면서 끌고 가고 있다.

세리자와 코치는 "윤준호는 우리 두산의 미래다. 올해 전력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두산의 미래를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구단이 키워야 하는 포수라는 뜻이다.

윤준호가 선배들을 압도하는 장점도 하나 있다. 강한 어깨다. 세리자와 코치는 "지금 우리 포수 중에서 어깨는 1등"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 불펜 피칭이 끝나고 윤준호를 불러 따로 알려주는 세리자와 코치 ⓒ 두산 베어스

하지만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윤준호는 아직 갖춰야 할 게 더 많다. 세리자와 코치는 "포수가 어깨 좋은 것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 블로킹을 포함해서 공을 잘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어깨는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하다"고 한번 더 칭찬했다.

윤준호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 써 주는 세리자와 코치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세리자와 코치님께서 기본기를 많이 가르쳐 주시고, 선배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고 많이 배우라고 하셨다.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정말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 게 느껴진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윤준호는 이번 호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유일한 신인이다. 모든 게 다 낯설지만, 룸메이트 강승호(29)의 도움으로 하나씩 적응해 나가고 있다.

윤준호는 "혼자 신인으로 와서 적응하기 쉽지 않고, 힘든 점도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야구 할 때는 즐겁게 하려고 했고, 생각했던 대로 운동량이 많은데 이천에서 잘 준비해서 온 만큼 큰 문제는 없다. 룸메이트인 (강)승호 형이 마트에서 간식도 사주시고, 운동화 선물도 해주셨다.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두산의 미래로 잘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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