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지진 속에서 실종됐던 가나 축구선수 아츠, 무사히 구조돼
박강현 기자 2023. 2. 7. 17:48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한때 실종됐던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하타이스포르)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7일 튀르키예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츠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아츠는 지난 5일 튀르키예 남동부의 안타키아에서 열린 카심파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으나, 불과 몇 시간 뒤에 규모 7.8의 강진과 이어진 여진으로 붕괴된 건물의 잔해 속에서 실종됐다.
하타이스포르의 무스타파 오자트 부회장은 자국 언론에 “아츠가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아직 구출되지 못한 구단 관계자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아츠는 다리 쪽 등에 외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타이스포르는 이번 지진의 주요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 인근의 안타키아를 지난 2021년부터 연고지로 삼았다. 안타키아는 이번 지진의 진앙과는 불과 145㎞ 떨어져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아츠는 가나 국가대표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A매치 65경기에 뛰며 9골을 넣은 베테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인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해 국내 축구팬에게도 익숙하다. 지난해 9월에 하타이스포르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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