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충격적인 민낯'→"남자들 먹다 남은 것 먹어!"→女선수 '폭로'

2023. 2.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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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팀 아스널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여자팀 선수들이 정말 말도 되지 않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남자 선수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었을 정도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7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베스 미드는 아스날 여자팀이 결국 새로운 첨단 시설로 이전하기 전에 클럽에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훈련센터가 이전했지만 그 전까지 여자 선수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미드는 과거 이같은 차별 대우를 받은 것을 최근 발행된 자서전인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영광으로 가는 길(Lioness: My Journey to Glory)’에서 폭로했다.


지난 해 여자 유로 2022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잉글랜드의 영웅 베스 미드는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에 비해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1군 선수 뿐 아니라 유스 선수들보다도 더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미드는 이런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위해 동료들과 아스널 구단 고위층에 항의도 했었다고 밝혔다. 미드는 “우리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져 여자 선수들만을 위한 얼음 욕조와 더 큰 탈의실이 주어졌다고 한다.

미드는 “이같은 요구는 여자 선수들이 '디바'가 아닌 똑같은 축구 선수로 봐달라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남자 팀이나 청소년 팀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었다. 여자 선수들 만을 위한 요리사가 우리에게 맞는 음식을 요리하는 것들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여자선수들은 클럽 훈련장에서 아침과 점심을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을 정도라고 한다. 2~3년 전만 해도 수준 이하의 이같은 조치에도 '감사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남자 선수들이 있으면 여자 선수들은 수영장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미드는 “우리 선수들은 앉아서 기다리거나 집에 가서 얼음 목욕을 하고 돌아왔다”며 “유니폼을 직접 세탁하기도 했고 축구화의 흙을 직접 털어 내기도 했다. 남자 선수들은 누군가가 이를 처리해 주었는데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제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미드는 “우리는 남자 선수들이 무엇을 얻는지 안다. 경력을 쌓는 동안 우리 모두는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행이 아스널의 여자 선수들은 지난 해 개장한 새로운 훈련센터로 이사하면서 이같은 부당한 대우가 없어졌다고 한다.

미드는 “우리는 하루에 두 번 신선하게 준비된 식사를 한다. 여자 1군 영양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메뉴에 맞춰서 준비한다”며 “구단이 최고의 시설을 제공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제는 별도의 주방, 레스토랑 및 요리사가 있는 새로운 시설로 이사했다”고 즐거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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