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강력하게 실행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 추진과 관련해 “머릿속으로 계획할 단계는 지났다”며 “국민들이 절실하게 느끼는 타깃을 정해 역량을 집중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실행하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핵심과제를 선정해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연 것은 올해 처음이자 지난해 5월26일, 9월27일에 이어 취임 이후 세 번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2023년도 연두 업무보고 후속조치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변인은 “연두 업무보고 후속조치 계획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별도로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경제 살리기와 미래 먹거리 육성, 노동 등 3대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기존 ‘3대 개혁’과 정부개혁을 포함한 20개 중점과제 관리 및 다수 부처에 걸쳐 있는 5개 협업과제의 부처 간 협업 추진·조정 등을 위해 대통령실 내 ‘중점과제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리할 계획이다. TF 팀장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맡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과 생각도 과감하게 변해야 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기 어렵다”며,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민간 수준의 유연한 인사 시스템과 파격적인 성과주의도 도입해서 활력이 넘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