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에 파묻힌 이탈리아 남성…20시간 만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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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등산객이 눈사태에 매몰돼 20시간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지난 27일, 이탈리아의 유명 휴양지인 남티롤 지역의 발바디아에서 칼루치오 사르토리가 구조됐다.
구조대는 그날 저녁 공중 수색을 실시했고 눈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르토리가 잃어버린 장갑을 발견해 땅을 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들이 스키 등산을 계속할 계획이냐고 묻자 사르토리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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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하 15도 날씨에서 눈사태 매몰돼…20시간 만에 구조
'에어 포켓' 만들어 숨 쉴 공간 마련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이탈리아의 한 등산객이 눈사태에 매몰돼 20시간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6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지난 27일, 이탈리아의 유명 휴양지인 남티롤 지역의 발바디아에서 칼루치오 사르토리가 구조됐다. 그는 영하 15도 날씨에 눈 속에서 파묻혀 있다가 산 채로 발견됐는데 대화도 할 수 있는 상태여서 구조 대원들과 경찰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의 체온은 약 섭씨 24도로 그가 심각한 저체온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그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손발에 경미한 골절과 동상을 입었지만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사르토리는 이탈리아 ANS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동안 잠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눈 속에서도 계속 작게나마 움직였다고 전했다.
눈사태가 멈추자마자 그는 팔로 깔때기 모양을 만들어 숨을 쉴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어 포켓'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줬고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도 그를 보호해 줬다고 전했다.
그의 딸은 사르토리가 낮부터 전화를 받지 않고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아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그가 캠핑카를 주차해 놓았던 캠프장으로 돌아오지 않자 신고를 했고 이후 구조대는 수색을 시작했다.
구조대는 그날 저녁 공중 수색을 실시했고 눈사태가 발생했을 때 사르토리가 잃어버린 장갑을 발견해 땅을 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들이 스키 등산을 계속할 계획이냐고 묻자 사르토리는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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